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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구축제 얼씨구~~ 일냈네! 제대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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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구축제 얼씨구~~ 일냈네! 제대로 터졌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07.28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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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해서 즐긴 축제 … 항구의 느낌.낭만.멋 살린 대만족 축제!

신명나는 항구의 한 판! 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5 목포항구축제가 대성황을 이루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3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된 목포항구축제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목포항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축제 첫날부터 목포항은 북새통이었다. 외지 관광객들이 대거 축제장으로 몰리면서 축제장의 초입인 갓바위부터 차량이 정체되고, 축제장 전체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목포항구축제는 지난해까지는 주로 축제장 주무대만 관광객이 몰렸던 것과 달리 ‘ㄷ’ 자형 축제장 구간 모두가 흥으로 들썩거렸다. 종합수산시장,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홍어뜨락, 동명동 물량장 등에 마련된 7개 소규모 공연장은 모두 주무대나 다름없었다. 흥이 난 시민들은 자율적인 길거리공연으로 한바탕 신명을 펼쳤다.

천년의 사랑 ‘풍어 길놀이’는 1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삼학도의 전설인 ‘삼학선녀와 유달장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했다. 유달장수와 삼학선녀의 만남 합굿, 사랑춤, 합궁 줄댕기기, 강강술래 잔치에는 외국인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목포는 항구다’는 시립예술단체가 직접 연출 제작한 작품으로, 춤, 노래, 연극 등 종합 예술로 표현함으로써 예향의 도시 목포의 위상을 살렸다.

‘현대파시’에서는 목포 어민들이 청정해역 서남해안에서 직접 잡은 생선을 소포장 경매방식으로 판매했다. 외지 관광객들은 경매에 신기해했고, 보다 싼 값으로 싱싱한 생선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전통파시’는 옛 향수를 자극하고 항구의 신명을 일으키며 연일 인기몰이를 했다.

줄댕기기, 마당극, 도깨비 난장, 파시재현 퍼포먼스, 품바를 비롯해 주모가 창을 하면서 희극적으로 막걸리를 파는 모습은 관광객들에게 항구도시만의 특별한 생활상인 ‘파시’ 고유의 멋을 실질적으로 느끼게 했다.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삼학선녀와 유달장수의 만남의 다리인 사랑의 다리(Love Bridge)는 이번 축제의 차별화 프로그램이었다. 다리 중간 하트형 구간에 세 명의 삼학선녀를 배치하고 포토존과 소규모 공연장으로 조성된 사랑의 다리는 바다위의 사랑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목포항은 빛으로 불야성을 이뤘다. 목포항에 정박된 100여척의 어선에서 일제히 불을 밝힌 어선 집어등은 황홀경을 연출했고, 어선 뱃고동 소리와 어선에서 울려 퍼지는 목포 관련 노랫가락, 그 소리에 맞춘 관광객의 흥얼거림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삼학소원터널은 LED 전구와 시민이 만든 물고기등이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삼학도 수로변의 물고기등은 은은한 멋을 풍겼다.

인근 종합수산시장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탁월했다. 홍어의 거리, 종합수산시장 안에 물고기등을 전시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고, 무대 공연을 펼친 자리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홍탁삼합을 맛보고 종합수산시장을 둘러보면서 수산물을 구입했다. 종합수산시장 앞 홍어뜨락 소규모 공연장과 동명동 길거리 무대는 인근 재래시장 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

삼학도 전설을 스토리텔링해 꾸민 삼학선녀∙유달장수 선발전에는 10명이 참여하여 끼를 자랑했고, 삼학선녀∙유달장수 백일장대회에는 120여 명이 참여했다.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과자봉지,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활용해 직접 만든 창작배를 타고 목포항을 건너는 경연대회에는 13개팀이 참여했으며, 안전교육과 병행 운영함으로써 바다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였다.

체험거리도 풍부했다. 통발 그물 낚시체험, 노젓기 체험, 카약∙카누체험, 요트승선체험, 물고기등 만들기체험, 소원물고기 달기체험, 해저 보물이야기 도자기 빚기체험 등은 항구 특성에 맞는 체험거리로 인기를 끌었다.

2015 목포항구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대성공한 이유로는 시민이 직접 축제를 준비하고 참여한 것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축제 대행사를 비롯해 어선협회, 종교단체, 사회단체, 학교, 동아리회원, 자원봉사자 등은 신바람을 내면서 축제를 준비하고, 추진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15 목포항구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감격스럽다. 힘을 모아준 모든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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