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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호남), 대한민국 정치 영향력은? 정치 영향력 … 수도권 48%, 호남 11%, 영남 26%, 충청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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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호남), 대한민국 정치 영향력은? 정치 영향력 … 수도권 48%, 호남 11%, 영남 26%, 충청 11%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3.0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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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의석수로 비교 한 대한민국 정치 지형

 
대한민국 야권, 민주당의 전통 기반인 광주를 비롯하여 전남, 전북 등 호남은 대한민국의 정치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까?

4·13 총선을 45일 남겨놓고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됐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오는 4월 13일에 치러지는 20대 총선 선거구는 지역구가 7석 늘어난 253석, 비례대표는 47석이다. 기존 선거구 중 16곳을 분구했고, 9곳을 통합해 이뤄졌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12개 지역의 선거구 25곳이 35곳으로 증가해 10개의 선거구가 늘어났다. 서울 1곳, 인천 1곳, 경기 8곳이다.

이에 따라 서울 49석, 인천 13석, 경기 60석 등 수도권에서만 122석이다. 대한민국 전체 의석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호남권은 광주 8석, 전남 1석이 줄어든 10석, 전북 역시 1석이 줄어든 10석으로 총 28석이다. 대한민국 의석수의 11%다.

영남권은 부산 18석, 대구 12석, 울산 6석, 경북 2석 줄어든 13석, 경남 16석 등 65석이다. 대한민국 의석수의 26%다.

충청권은 세종 1석, 충북 8석, 충남 1석 늘어난 11석 등 총 20석이다. 여기에 1석 늘어난 대전 7석을 합하면 27석이다. 대한민국 의석수의 10.7%다.

이외 제주 3석, 강원이 1석 줄어든 8석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의석수는 인구수에 비례하여 책정된 것이며, 어느 정도 인구 분포도를 가름할 수 있다.

전통적인 민주당의 기반인 호남은 1960년대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보이며, 현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석수의 11%를 보이며, 갈수록 정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통령선거는 수도권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국민의당 등은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뼈아픈 정치 현실 - 우물안 개구리 호남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석수로 비교해보면,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에서 90% 이상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더라도 영남의 40~45%의 득표율과 같은 결론이 나온다.
호남출신의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충청권과 연합하거나 아니면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내야 당선이 된다.
앞으로 호남 출신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 정치지형으로 볼 때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야권은 현실을 직시하고 분열보다는 뭉치고 단합해야만 거대 기득권층에 대항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67호 2016년 3월 3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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