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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 꽃밭, 텃밭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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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 꽃밭, 텃밭으로 ‘탈바꿈’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5.1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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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꽃밭, 텃밭 가꿔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가 주민들이 직접 가꾼 꽃밭, 텃밭으로 활기와 소통의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해룡면에 따르면 신대의료부지 1만1856㎡에 1만2000본의 다양한 봄꽃을 식재하고 계절별 꽃밭으로 가꾸어 오다 지역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올해 3월부터 억새밭과 텃밭을 확대 조성하게 됐다.

꽃밭은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흙을 공급받고 마을 독지가로부터 퇴비 500여 포를 기부 받았으며 아파트별 마을지기, 이장단, 봉사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나서 억새와 야생화, 코스모스 씨앗을 파종했다.

텃밭은 8㎡에서 17.5㎡로 다자녀 세대, 3대가 함께하는 세대, 초등학생이 있는 세대 등 232세대에 자율적으로 분양했다.

지역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고추, 가지, 상추 등 푸성귀를 심고 모종을 나눠주는 등 텃밭에서 자연을 배우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텃밭을 경작하고 있는 주민 이 모씨는 “아파트에서 살다보니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채소를 심고 가꾸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마을지기 활동가인 서 모씨는 “처음 텃밭과 꽃밭을 조성할때는 막막했는데 회의와 토론 등을 거치고 주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며, 주민들이 좋아해 주어 보람이 있다”고 했다.

해룡면에서는 신대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 고민하고 힘을 합해 만든 꽃밭과 텃밭이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에는 신대지역 마을지기, 족구협회 회원 등이 참여하여 코스트코 부지 2만637㎡에 코스모스 씨앗을 파종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달 해룡면 신대지구에 2만3127㎡ 규모로 신대도시농업공원 텃밭을 개장했다.

신대도시농업공원은 분양텃밭, 교육체험 텃밭, 생태연못, 산책로, 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시민 220세대에 분양을 완료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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