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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농촌지역 자살 예방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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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농촌지역 자살 예방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5.1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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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 가져, 옥곡면 백암마을 50가구 보급 / 생명지킴이 위촉,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안전사고 예방

광양시는 5월 13일 옥곡면 백암마을에서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사랑 녹색마을 조성’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 노인 자살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농약으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했다.

농가수가 전체 세대수의 85%를 차지하는 옥곡면 백암마을은 광양시가 지난 해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약 12백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번 사업으로 농약안전보관함 50대가 가구별로 보급 되고, 폐농약 용기 수거함은 마을회관 입구에 배치되어 안전하게 농약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현판식 행사에서는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생명지킴이 위촉식도 함께 가져 보건소와 함께 농약안전 보관함 관리 실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현판식 행사에 이어 보건소에서는 ‘찾아가는 구강이동검진버스’를 이용해 치과 검진과 우울척도검사, 치매예방 웃음치료를 실시했다.

앞으로 우울척도검사 실시결과에 따라 가구별 모니터링 일정을 조정하고, 집단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단순히 농약안전보관함을 지원받는 것에 의미를 두었던 마을주민들은 사업의 배경과 취지를 이해하고 생명사랑 녹색마을 실천을 다짐하게 됐다.

김창중 건강증진과장은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함으로써 충동적 음독자살을 방지하는 생명안전망이 구축되고 주민 상호간 생명보호 및 정서적 지지로 마을공동체가 강화될 것이다” 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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