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보건소는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장내기생충 양성자를 대상으로 투약 치료 및 복부초음파 정밀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약치료 대상자는 간흡충 감염자 40명, 장흡충 감염자 31명, 중복 감염자 2명 등 총 69명으로 전문의사 처방 아래 투약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간흡충 감염자는 본인 부담 없이 시비 3백만 원을 지원해 복부 초음파 검진을 실시해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과 3월에 섬진강유역에 기생충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진상면, 진월면, 다압면 3개 지역과 옥곡면 1개 지역을 각각 고위험과 저위험 지역으로 나누고 주민 1,48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저위험지역인 옥곡면은 4.1%로 전년도 저위험 지역인 봉강, 옥룡면과 대비해 1.4% 높은 감염률을 보였으며, 진상, 진월, 다압면은 5%로 전년도 6.2% 대비 1.2% 감소율을 보여 평균 4.7%의 감염률을 보였다.
정선주 질별예방팀장은 “기생충 감염질환 중 간흡충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먹고, 감염 즉시 치료를 실시해야 하며, 간질환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간흡충 감염률이 높은 지역은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등에 인접한 지역으로, 광양시는 2005년부터 섬진강 인접 지역인 진상, 진월, 다압면을 중심으로 감염자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광양시 감염률은 4.7%로 전년도 4.6% 대비 0.1% 상승했으며, 2017년에는 강유역을 비롯해 저위험 지역을 확대 지정하여 예방관리 교육은 물론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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