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00:04 (금)
광양시, 옥룡사 동백나무 종자 재취로 숲 확대
상태바
광양시, 옥룡사 동백나무 종자 재취로 숲 확대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10.06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 보호구역과 백계산 등산로 주변을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

광양시는 대표적인 지역 관광명소인 ‘옥룡사 동백나무 숲’을 확대 조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13일까지 동백나무 종자 200kg을 채취한다.

이번 종자채취는 지난 해에 이은 두 번째로 문화재 관리부서의 승인을 받아 공공산림가꾸기(산림바이오매스수집단) 인력을 활용해 추진한다.

수집된 종자는 정선(精選)과정을 거쳐 충실한 종자만 엄선한 후 10월 중 임지 내 직파(直播)된다.

시는 체계적인 동백나무 숲 확대․정비를 위해 두 단계로 나눈 계획을 수립했다.

1단계는 오는 2018년까지 문화재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우선 조성하고, 2단계는 2020년까지 옥룡사지에서 백계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에 확대 조성한 후 숲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송명종 산림조성팀장은 “‘옥룡사 동백나무 숲’은 153,918㎡의 넓은 면적에 집단화돼 있고 역사성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역사문화 자원이다”면서 “타 지역보다 유전적으로 우위에 있는 옥룡사 동백사무 숲 확대를 통해 기후 변화는 물론 다양한 생물 종 확보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풍수지리설의 대가 고승 도선(道詵)이 마지막 생애 35년을 지냈다는 옥룡사의 동백나무 숲은 수령이 100년 이상 된 7천여 주의 동백나무가 사찰 주변으로 넓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또 2006년에는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되었고, 경관적, 학술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매우 높아 지난 2007년 12월에는 ‘천연기념물 제489호’로도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