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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박물관, 흥겨운 전통혼례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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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박물관, 흥겨운 전통혼례 구경오세요
  • 고영 기자
  • 승인 2016.11.14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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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야외 전통 혼례청에서

▲ 전통혼례식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쌀문화관 앞 전통 혼례청에서 관람객 및 축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흥겨운 전통혼례식을 치른다.

전통혼례식은 농업박물관이 지역민 가운데 전통혼례 신청을 받아 치르는 것이다. 혼례식 주인공은 목포에 거주하는 신랑 이상채 씨와 신부 이민정 씨다.

농업박물관은 쌀문화관 판매동 앞에 혼례청을 꾸려놓고 고증을 통해 확인된 옛 방식을 토대로 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축하객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사업진흥회의 길놀이, 풍물놀이 등 흥겨운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다.

혼례청에 촛대와 나무기러기, 갖가지 음식의 혼례상이 차려지고,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면서 청사초롱을 든 ‘등롱꾼’의 뒤를 이어 말에 올라 탄 신랑이 행진하면, 연지곤지를 바른 신부가 꽃가마를 타고 혼례청으로 입장, 혼례식이 시작된다.

이어 기러기와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존안례’, 신랑과 신부가 마주보고 절을 주고받는 ‘교배례’, 신랑 신부가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과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 ‘성혼선포’, ‘닭 날리기’, ‘성혼행진’ 등이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 신랑과 신부의 성혼을 축하하기 위한 축하객 및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신명나는 사설놀이마당 공연도 펼쳐져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은 고유의 전통혼례 문화를 계승하고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관 이후 지금까지 73회에 걸쳐 전통혼례 행사를 치러 지역민과 함께 하는 박물관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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