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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부보훈지청, 2월의 현충시설 함평 낙영재, 3·1만세 기념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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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부보훈지청, 2월의 현충시설 함평 낙영재, 3·1만세 기념탑 선정
  • 정민국 기자
  • 승인 2017.02.1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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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우리고장 현충시설 소개

▲ 함평 3·1만세 기념탑
전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임규호)은 2017년 한해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4분기에 걸쳐 ‘테마가 있는 현충시설 기획보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주제로, 1분기에는 3.1운동을 주제로 하여 1월부터 3월까지 현충시설을 소개하며, 2월의 현충시설로 전남 함평군 월야면 월계리 385의 기미 4.8만세운동 발상지(낙영재)와 함평군 해보면 금덕리 135에 위치한 3.1만세 기념탑을 선정했다.

낙영재(樂英齋)는 김기택, 정용섭, 정재남 등 애국지사 24인이 주도하고 수백 명의 인근 주민들이 호응하여 거행되었던 문장 4·8독립만세운동을 사전 결의하였던 서당이자, 만세운동에 필요한 태극기, 격문 등을 제작하였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1919년 4월 8일 오후 2시경 함평군 문장장터에서 김기택, 정용섭, 정재남 등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시위행진을 하니 수백명의 군중이 호응했다.

이들은 문장리에 있던 헌병분견소를 기습하고 일진은 함평쪽으로, 일진은 영광쪽으로, 일진은 송정리 쪽으로 행진하였다. 한편 장터에는 일본 헌병이 출동하여 김기택 등을 구타 체포하였는데 장효섭, 이윤상 등이 석방을 요구하자 발포를 자행했다.

이후 낙영재는 1943년 큰 태풍으로 파손되고 말았다. 지역주민들이 낙영재를 복원하고자 하였으나, 반일 거점지라 하여 일본경찰의 방해로 복원하지 못하였고, 이후 함평군청의 주도로 2005년 4월 7일 부지 5, 558㎡에 전시장과 부대시설 등을 갖춘 4·8독립만세운동 발상지인 낙영재 복원사업을 완료한 상태이다.

전남서부보훈지청은 “낙영재와 3.1만세기념탑에서 4.8만세운동의 정신을 느껴보는 것도 나라사랑의 작은 실천이며,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 분들의 공적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정신을 가슴속에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방문을 독려했다.

/정민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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