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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매실 문제해충 ‘복숭아씨살이좀벌’방제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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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매실 문제해충 ‘복숭아씨살이좀벌’방제 서둘러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03.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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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해과 제거가 가장 중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매실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복숭아씨살이좀벌’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매실, 복숭아, 살구 등 핵과류의 딱딱한 씨 속에서 살아가는데, 최근 4~5년간 매실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른벌레가 과일 속에 알을 낳고, 깨어난 애벌레는 아직 단단하지 않은 핵을 뚫고 중심부까지 들어가서 배유를 먹고 자란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과일은 대부분 갈변되고 떨어지며, 열매가지가 말라죽기도 한다. 피해 열매 속에서 다 자란 애벌레는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번데기가 된 후 보통 3월 말부터 어른벌레가 돼서 새로운 전염원이 된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이 해충의 생태를 연구하여 어른벌레의 방제적기를 찾았는데, 과일 직경이 1㎝ 내외일 때 적용약제 살포를 권장하였다.

왜냐하면 재배지역이나 품종에 따라 꽃피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땅에 떨어지거나 나무에 매달린 피해 과일을 반드시 제거해서 다음해 전염원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친환경농업연구소 마경철 박사는 “금년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남아있는 지난해 피해 과일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재배농가의 공동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현재 추진 중인 새로운 방제법을 개발해서 해충의 효율적 관리와 안전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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