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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세월호 목포신항만에 어떻게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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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세월호 목포신항만에 어떻게 올리나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7.03.29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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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대형블럭 운반하는 장비 사용 / 세월호 세우지는 못하고 누운 채로 조사

▲ 모듈프랜스포터(예)
3년간의 진실을 안고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세월호가 반잠수 선박에 실려 목포신항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특수 장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잠수 선박이 접안한 후 육상으로 올려져 안전하게 거치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로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로 이름 붙여진 장비가 바로 그것이다.

해양수산부는 모듈 트랜스포터는 반잠수 선박으로 싣고 온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하기 위한 특수 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제원과 운영 및 작업 순서에 대해 공개했다.

▲ 운송 예시
이 작업은 영국 운송 하역 종합 물류업체인 ALE사에서 진행하게 된다.

조선소에서 대형블럭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되는 MT는 114.8m×폭 19.6m 규모로 목포신항에서는 6줄×76대로 총 456대가 필요하다.

1대당 26톤의 중량을 분담하는 MT 456대를 동원해 1줄당 76대씩 6줄을 세워서 운송하는 셈이다.

운전원 없이 무선 원격조정으로 운영되며, MT별 유압장치로 높낮이 제어가 가능해 주행성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목포신항에 도착한 반잠수식 선박은 항구에 종방향으로 접안해 갑판에 놓여진 세월호 리프팅 빔 하부에 진입해 선체(리프팅 빔 포함)를 MT 위에 올린 후 부두로 나와 야드에 거치되면 비로소 자리를 잡게 된다.

세월호 인양추진단은 이때부터 주변정리를 한 후 약 3개월간 미수습자 등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작업을 벌이게 된다.

/김재형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7년 3월 29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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