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31일부터 이틀간 보성다비치콘도에서 세계시민교육 전남선도교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세계시민교육은 2012년 9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제안한 ‘글로벌교육우선구상’의 내용 속에 담겨진 ‘세계시민의식 함양’이 모태가 됐다. 이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학습자가 습득할 핵심 역량을 인지적, 사회·감성적, 행동 역량의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연수를 받게 되는 선도교사들은 전남 지역 내 각 시·군에서 선발된 초·중등 교사들로서 세계시민교육을 학교현장에서 실천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세계시민교육을 수업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토의하고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학생들이 배려와 존중을 실천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연수를 받는다.

강사로 나선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이양숙 연수실장은 “세계시민교육은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를 평화롭고 지속가능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소통, 협업, 실천기술을 습득하고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연수에 참석한 순천팔마고 이영광 교사는 “평소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교수학습활동 방법을 익혀 세계시민으로서 소양을 갖춘 학생들을 키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덕 교육진흥과장은 “세계는 나날이 작아지고 지구촌의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기아, 황사, 빈곤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감성적, 사회적 역량을 갖춰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