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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파출소 운영 1년 “전국 3,102명이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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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파출소 운영 1년 “전국 3,102명이 생활문화”
  • 정은찬 기자
  • 승인 2017.07.05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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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만족도 95.6점, 아동부터 노인까지 주민수요에 기반한 생활문화 교육 펼쳐
서울, 대구 등 전국 9개소 개소 … 동네 사랑방 역할까지 해내는 문화예술 아지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이 경찰청과 함께하는 ‘문화파출소’가 개소 1주년을 맞이하였다.

‘문화파출소’는 유휴치안센터를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재단장하여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서울 ‘문화파출소 강북’이 1호로 개소했고, 같은 해 12월 전주, 여수, 춘천 등 전국 8개 문화파출소가 추가로 개소되었다.

전국 9개소로 운영되는 문화파출소는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어린이, 청소년, 주부, 어르신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북적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문화파출소 프로그램에 1,838명이 참여하였고, 현재까지(6월말 기준) 3,100여 명의 시민이 다양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었다.

지난 1월 진행한 ‘2016년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파출소 관계자 및 참여자의 사업 종합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1.6점이었으며, 이 중 참여자의 만족도는 95.6점이었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흥미도(97.7점), 수준의 적절성(95.7점), 강사의 수업진행 태도(97.4점) 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참여자 만족도만큼이나 문화파출소에 대한 참여자들의 애정과 열정도 대단했다. <문화파출소 울산>은 참여자들이 직접 유자청을 만들어 ‘문화유자, 文化有者(문화가 있는 곳에 사람이 있다)’ 캠페인을 진행,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또한, 매월 ‘문화유자데이’(마지막 주 수요일)를 개최하여 교육결과물 전시, 영화감상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화파출소 강북’주민들은 직접 듣고 싶은 수업을 제안하여 원예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수업으로 자리 잡았다. 대구의 ‘문화파출소 달서’에서 악기를 배운 아동‧청소년들은 ‘어린이 명예경찰 오케스트라’로 활동하며 1층 로비와 야외공간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지역행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7월 3일 재개소 한 ‘문화파출소 제주 서부’는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새단장을 마쳤다. 해당 문화파출소는 제주 출신 영상, 미술, 다문화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지역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다채로운 예술 활동이 마련될 예정이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파출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자나 주민강사로 활동 가능한 미술, 음악, 무용 등의 장르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들이 동호회, 주민 모임 등의 공간으로 문화파출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민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범죄피해자 및 경찰관과 함께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의 심리적 외상을 치료하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문화파출소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동네 사랑방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주민주도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안에 문화예술이 서서히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은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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