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기후 온난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남지역의 따듯한 기후적 특성을 살려 소득화 할 수 있는 여주, 오크라 등 지역특화 유망 아열대채소를 선발하여 고품질 안정생산 재배기술을 수록한 매뉴얼을 발간했다.

지난 100년간 세계평균 기온은 0.74℃가 증가된 반면, 우리나라는 1.75℃가 상승하여 세계평균 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농업에도 새로운 아열대 작물의 도입과 기존 재배작물의 재배적지 변동, 재배작기 및 작형의 변화, 생산성 및 품질저하, 꽃매미충 등 새로운 문제 병해충의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열대기후대 진입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되지 않았던 여주, 오크라, 열대시금치, 아티초크 등 아열대채소가 최근 2～3년 전부터 우리 지역의 몇몇 농가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재배수준이 낮아 농가들이 생산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이번 도 농기원에서 발간한 우리지역 재배 유망 아열대채소 재배기술 매뉴얼은 기존 재배농가들의 안정생산은 물론 새롭게 재배를 희망하는 신규 농가들에게도 재배 기술서로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발간된 매뉴얼은 5년 동안 전남 도 농기원에서 발굴 육성한 여주, 아스파라거스, 오크라, 아티쵸크, 열대(인디언)시금치, 모로헤이아 등 6개 작목으로 식물적 특성, 육묘에서부터 본포정식, 재배관리, 병해충 방제, 수확방법 및 식품적 가치와 함유 기능성 성분 등을 종합 체계화하고 표와 그림, 사진 등을 삽입하여 칼라로 엮어 농업인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이번에 발간 된 매뉴얼은 영농 현장의 농촌지도사들이 교육 및 기술지도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 형태로 만들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아열대채소를 처음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손동모 원예연구팀장은 “아열대채소 재배기술 매뉴얼이 영농 지침서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기후 온난화에 대응 우리 도의 기후적 특성을 살려 재배․경영적 측면에서 유리한 새로운 유망 아열대채소 작목을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은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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