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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시설재배 무화과 ‘대만총채벌레’ 방제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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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시설재배 무화과 ‘대만총채벌레’ 방제법 개발
  • 정은찬 기자
  • 승인 2017.07.2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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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인 방제법 적용이 필수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시설재배 무화과에 많은 피해를 주는 대만총채벌레 방제법을 개발하고, 농가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해충은 크기가 1~1.5㎜로 매우 작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각종 작물이나 잡초의 꽃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무화과에 침입하는 시기는 과일 직경이 2㎝ 내외일 때이며, 아래쪽에 달린 과일에 피해가 심하다. 무화과는 잎과 열매가 생육후기까지 계속해서 달리므로 해충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해충이 과일 내부에 들어있기 때문에 합성농약으로도 방제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대만총채벌레의 생태적 특징을 이용하여 종합적인 방제법을 개발했다.

우선 봄부터 과수원 바닥을 흰색의 멀칭재료로 피복하여 해충의 한살이를 방해하고, 파랑색 끈끈이트랩을 측창 주변에 매달아 예찰과 포획에 이용한다. 또한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총채벌레를 막기 위해 측창 하부에 반사필름 설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하우스 주변의 제초작업을 할 때 유입량이 많아지므로 이 때는 반드시 적용약제를 살포해서 시설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친환경농업연구소 마경철 박사는 “무화과 주산단지 농가실증을 통해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을 보급하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추가로 개발하여 안정생산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은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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