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7일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장단협의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남․전북․광주와 함께 성장해 온 호남지역의 향토기업이자 군수물자 생산 방위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에 인수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장단협의회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던 쌍용차 사례에서 보듯이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해외자본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것은 근로자와 협력업체, 그리고 경제적 소외로 어려움을 겪는 호남 지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다”며, “530만 전남․전북․광주의 시․도민을 대표하여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내몰고, 방산기술 및 최첨단 산업기술 유출을 초래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반세기 동안 전남․전북․광주와 함께 성장해 온 호남지역의 향토기업이자 군수물자 생산 방위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에 인수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호남 지역민들은 해외 자본에 의한 기업매각은 생산기술 및 물량 유출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근로자의 고용보장이 불안정 하는 등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큰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국가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방위산업체를 중국의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절차만 우선시 하고 있어 심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근로자와 가족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던 쌍용차 사례에서 보듯이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해외자본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것은 근로자와 협력업체, 그리고 경제적 소외로 어려움을 겪는 호남 지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다.
이에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530만 전남․전북․광주의 시․도민을 대표하여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내몰고, 방산기술 및 최첨단 산업기술 유출을 초래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
1.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게 재입찰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정부는 근로자의 고용유지, 국가 경제 및 안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7년 8월 7일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
전라남도의회 의장 임명규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권욱, 이장석
전라북도의회 의장 황현
전라북도의회 부의장 조병서, 정호영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은방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박춘수, 조세철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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