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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노인회장 집무실 비품, “뻥튀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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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노인회장 집무실 비품, “뻥튀기, 충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09.2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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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분위기(?) … 책상 45만 원, 컴퓨터 170만 원 등 책정
지역사회 … 비품 구입, 형평성 갖춰 투명하게 공개 입찰해야

목포시노인회관과 노인복지관이 신축 이전하면서 집기 구입에 과다하게 거액의 예산을 세웠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전남도의원과 목포시의원 등은 목포시노인회의 요구에 예산을 확보했지만, 제대로 지적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가 입수한 노인회관 이전에 따른 비품 및 집기류 소요 현황을 보면, 총 1억9천만 원
의 예산이 책정됐다.

1억9천만 원의 집기는 목포시보훈회관에 입주하는 9개 단체 예산 5천만 원에 비해 너무나도 과도한 예산이다.

이 가운데 노인회장 집무실 비품에만 650만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책상도 최고급품인 45만 원이 책정됐으며, 소파 250만 원, 소파테이블 29만 원 ,회전의자 28만 원, 컴퓨터 170만 원, 벽걸이 TV 80만 원 등이 책정됐다.

일반 집무실의 2~3배로 뻥튀기 예산을 세워놨으며, 컴퓨터는 전문가용으로 설치, 노인회장이 얼마나 컴퓨터를 이용할 지 의문(?)이 되고 있다.

노인대학장실과 사무국장 책상도 38만5천 원이 책정됐으며, 회전의자 25만 원, 부장책상 24만 원을 책정하는 등 고급 책상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목포시의원들은 “목포시보훈회관에 입주하는 9개 단체의 집기류가 5천만 원인데 비해 노인회관은 한 곳만 도비 포함 1억9천만 원이 된다”고 지적하지만, 내년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해 제대로 견제를 못하고 있다.

A 의원은 “책상도 최고급이 30만 원 대인데 목포시노인회가 해도 너무했다”며, “다른 단체와 형평성도 고려하여 예산을 조정하고, 남은 예산은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7년 9월 22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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