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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범 전남도의원, “폭넓은 정치력·경륜 겸비…지역민 신뢰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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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범 전남도의원, “폭넓은 정치력·경륜 겸비…지역민 신뢰 탄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11.1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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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주당 텃밭서 3선 시의원 무소속 최다득표 신화
“사회적 약자 위한 복지정책·전남 현안 해결에 앞장”

▲ 배종범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4선 목포시의회 의원을 지내고 전라남도의회에 입성한 배종범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국민의당, 목포5)은 1998년 김대중 정권 아래 민주당의 핵심 텃밭인 목포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돼 목포기초의회 신화를 쓴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배 위원장은 지역정가의 ‘신사’로 통한다. 절제된 말과 행동에 더한 강한 추진력, 이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 의견도출 등 발군의 갈등조정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1998년 제6대 시의회에 첫 출전할 당시 그가 가진 것은 열정 하나였다.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이나, 부유한 재산도 없었다. 그는 목포 북항 차관주택에 전세를 살고 있는 노동인권 운동을 해온 노동자였다. 그런 그가 무소속 최다 득표로 정계에 입성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로 목포정치사에 기록되고 있다.

배 위원장의 이력은 남다르다. 민주당내 지지 기반 없이 목포시의회 의장을 연임한 정치지략도 이색적이다. 총 4번의 당선 중 3번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무소속 출마 당시 그의 소신 있는 정치를 높이 산 목포권 유력 국회의원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정치철학이 다르다는 소신을 지키며 무소속행을 선택했다. 스스로 험난한 길을 선택했다. 그런 그의 소신 정치의 밑바탕은 20대부터 해온 노동운동 때문이었다.

그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남지부 목포분실장으로 활동하며 노동자들의 인권 운동에 투신했다.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전국택시노동조합 연맹 제1, 2대 전남지부장 및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기존 자율임금제에서 성과임금제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기록했고, 또한 택시업계 민주노조 설립 등 노동자들의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다.

이 때문에 배 위원장은 1992년 구속되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아픔을 나눈 노동자들의 삶을 본 이후 그의 삶에 대한 철학은 더 단단해지고 의지는 강해졌다.

출소 후 그는 생계유지를 위해 일자리를 찾았지만 수감자였다는 이유로 퇴짜 당하기 일쑤였다. 오랜 고민 끝에 그가 선택한 것은 대의를 위한 노동운동의 전략적 변화였다. 함께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목포노동자회를 결성하고 목포민주시민운동협의회 시민권익위원회·자주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의장을 맡으며 차근차근 제도권 진입을 준비한 것이다.

그가 내리 무소속 3선으로 당선된 데는 사리사욕을 버린 진짜 노동자의 삶을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다. 두 칸짜리 작은 전셋집에서 생활했지만 어려운 노동자와 노약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인간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선거가 치러지는 그의 선거 사무실에는 대부분 무급 자원봉사자들이 북적댔다. 홀로 손자를 키우는 할머니가 돼지고기 한 근을 사들고 와 마음으로 지원하거나, 배 위원장의 도움을 받고 성장한 청년이 직접 동네를 돌아다니며 배종범을 외치며 즐기는 선거운동이 종종 목격됐다.

배 위원장은 2008년 민주당에 입당해 2010년 9대 목포시의회에 당선된 직후 바로 목포시의회 의장에 내리 당선됐다. 당내 지지기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수 십년 민주당에 몸담아온 다선 의원들의 쟁쟁한 경쟁을 뿌리치고 목포시의회 의장에 당선된 것이다.

배 위원장이 시의회에서 한 활동은 대부분 공공성과 관련된 일이다. 지역 개발이나 이권 등 소위 돈이 되는 의정활동보다 낮은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고 공공성이 강조되는 정책에 의정활동을 더 집중했다.

가장 돋보이는 정책으로는 1998년 정부정책으로 국립목포병원이 폐지될 위기에 처할 당시 관련 정부기관을 방문해 결핵 전염방지와 환자수용 치료를 위한 국립병원 존치를 주장해 국립병원을 지켜냈다. 또한 난치병 환자나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직접 헌혈증서를 기증하고 헌혈운동에 솔선수범해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이외에도 지역의 보편적 복지구현을 위해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실현, 지역민을 위한 북항 녹지테마공원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복합센터 및 씨푸드 타운 조성, 노후된 하수관거 BTL사업 추진 등 지역의 발전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4년에는 더 큰 정치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남도의회 입성한 그는 4선 시의회 의원, 전라남도의장단협의회 회장을 바탕으로 선거구 조정으로 바닥을 다졌던 지역구를 떠났음에도 지역민들의 재신임을 받는 관록을 과시하기도 했다.

10대 전남도의회 전반기에는 건설소방위,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노동자·농어민·서민을 위한 민생예산 확보, 안전한 전남 구현에 힘썼으며, 2016년 초선 도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에 당선됐다. 도의회에서도 약자와 함께, 동료의원 존중을 기본으로 한 의정활동 등 인간적인 그의 행보는 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1998년 재야노동운동에서 제도권으로 진입했던 이후 사명감을 잊지 않고 실천해온 사람이다. 도의회에서도 모두 외면하는 인권과 노동운동, 장애인 문제를 최우선 의정활동으로 삼는다. 그가 보건환경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것도 약자들을 위한 더 큰 의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그는 도의회에서도 매 회기마다 새로운 조례를 연구하고 공부하며 만들어내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전국에서 최초로 만든 ‘소방공무원 근무조례’다. 이 조례는 그가 언론을 통해 본 소방공무원들의 외상스트레스 증후군 등 직업과 관련된 질환의 심각성을 접하면서 부터다.

누구보다 노동자의 아픔을 가장 잘 아는 그였기에 직접 서남권 일대 소방공무원의 근무규정과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수개월동안 그들의 목소리와 아픔을 들으며 그가 직접 근무규정에 따른 자치단체의 지원 필요성에 공감해서 만든 가장 돋보이는 성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배 위원장은 도의회 의정연구단체인 녹색도시연구회 회장을 맡아 전남도가 추진 중인 도시개발정책과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이끌었고, 지역역사 보존·발굴·재조명 등 테마가 있는 관광명품도시 실현에도 앞장 섰으며, 후반기 현재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으면서 공공 산후조리원, 사회복지시설, 공공의료원, 생활폐기물처리장, 영산강 환경생태 살리기, 상수도 문제 해결 등 민생현장을 파고들며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치중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하천 살리기 지원 조례’,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사업 지원 조례’ ‘장애인가정 지원 조례’, ‘치매관리 및 지원조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100원 택시 운영에 관한 조례’등 사회적 약자와 민주화운동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한 법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20년간 정치인 배종범이 걸어온 길은 그가 수상한 다양한 의정 대상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 2010년 의정행정대상 ▲ 2010년 매니페스토(지방선거 부문) 의정활동계획서 최우수상 ▲ 2011년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 선정 ▲ 2012년 전국지역신문협회 광역·기초의원 부문 의정대상 ▲ 2013년 민주통합당 중앙당 1급 포상 ▲ 2013년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 선정 ▲ 2014년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의정봉사 대상 ▲2015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2016 코리아베스트 의정 대상 ▲2016년 타임즈 선정 올해를 빛낸 인물 지방의정 대상, ▲2017년 518 공헌패 ▲2017년 글로벌 新한국인 대상을 휩쓸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7년 11월 15일자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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