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남도 특산물인 신안 섬초 건나물의 소비확대를 위해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섬초는 전남 신안군을 중심으로 주로 겨울철에 생산되는 시금치로 일반시금치에 비해 잎이 두껍고 단맛이 많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식이섬유, 엽록소가 풍부하여 겨울철 채소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으나 수확시기가 짧고 저장성이 낮아 년중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이러한 농가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품질이 우수한 섬초 건나물 제조기술을 개발·보급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개발된 섬초 건나물 소비확대를 위해 누구나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섬초 부각, 섬초 장아찌, 섬초 프리타타 등 섬초 건나물을 활용한 요리법 7종을 개발하고 리후렛을 발간했다.

최근 도시 소비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개발된 섬초 건나물 요리 시식회와 함께 리후렛을 배부하였는데 시식회에 참석한 소비자들은 “나물로만 생각했던 섬초를 이용하여 아이들 영양만점 간식까지 활용 할 수 있어 새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이유석 연구사는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섬초 건나물 조리법 뿐만 아니라 건나물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로 섬초 재배농가의 년중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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