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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최고급 낚시용 미끼 바위털갯지렁이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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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최고급 낚시용 미끼 바위털갯지렁이 산업화
  • 호남타임즈
  • 승인 2012.05.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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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 양식방법 규명해 어가 새 소득원 육성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최고급 낚시용 미끼로 사용되는 ‘바위털갯지렁이’를 새로운 어가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위털갯지렁이 육상양식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 효과적인 양식 방법을 구명할 계획이라고 지난 15일(화) 밝혔다.

바위털갯지렁이는 털(다리)이 많은 갯지렁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참갯지렁이, 왕털갯지렁이 등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특히 전남 서․남해연안 일대를 중심으로 전북 부안․경남 남해서부 등지에서 주로 채취되고 있으나 생산량은 현저히 감소 추세다.

하지만 1㎏당 10만원을 호가하는 낚시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급 낚시용 미끼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외적으로 급증하는 수요량에 따라 전남 진도지역을 중심으로 종묘생산 및 양식이 일부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적인 양식기술 가이드, 경제성 분석 등에 대한 체계적 연구 자료가 빈약해 수산현장 실용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육상수조를 이용한 바위털갯지렁이 양식 시험’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3~5㎝ 크기의 바위털갯지렁이 종묘 1만여마리를 입식했으며 앞으로 2년간 양성시험 과정을 통해 ‘바위털갯지렁이 양식기술’에 대한 매뉴얼을 정립하고 경영분석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효과적 갯지렁이 양식기술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미끼용 갯지렁이는 연간 총 500톤 정도로 이 중 바윗털갯지렁이는 약 60톤 규모다. 전체 수요량에 비해 국내 생산량이 크게 부족해 300톤(400억원)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종은 대부분 ‘청갯지렁이’로 일부 ‘눈썹참갯지렁이(홍갯지렁이)’가 포함돼 있다.

임여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는 고부가가치 미래 양식산업으로 각광받게 될 ‘갯지렁이 양식기술’을 정립해 보급하는 중요한 시발점”이라며 “이를 통해 바위털갯지렁이가 새로운 어가 소득원이 되길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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