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침출수 유출 등 논란이 된 비봉면 백도리 보은매립장 문제와 관련해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은 지난달 31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7월 중순께 매립장 관리방안 용역이 나오는 만큼 군의회와 공무원,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대책위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며 “완벽한 오염수 차집시설 설치 등 장기적으로 매립장 폐기물처리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군 환경과는 이날 “문제가 된 보은매립장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침출수로 인한 주변 환경오염이 없다고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예외적 매립시설”이라며 “지난 2014년 4월 허가한 이후 그동안 지질 물리탐사 실시, 기술진단 용역, 사후관리 이행 명령, 오염수 임시차집관로 설치, 사업자 고발 등 행정대응에 적극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관리가 미흡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완주군 환경과는 이와 관련, “오염수 차집시설 등 시설이 완비되더라도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전문기관에 사후관리를 맡겨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신영 완주군 환경과장은 “시추 결과 유해물질을 발견할 경우 관련법과 원칙에 따라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이 문제가 완벽하고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완주군 비봉면 백도리에 있는 보은매립장은 45만9천여 톤을 매립할 수 있는 예외적 매립시설로, 침출수 유출 문제가 제기된 상태다. 완주군은 지난 2017년 11월에 지질 물리탐사를 실시하고, 사후관리 이행명령과 주민설명회 개최, 전기 비저항 탐사용역 발주, 오염수 임시차집관로 설치, 사업자 고발조치 등에 나선 바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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