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개막
김영록 제39대 전라남도지사가 1일 전남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담은 ‘전라남도 비전선포식’을 여는 것으로 민선8기 도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취임식과 병행해 도청에서 열린 행사는 김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 공무원이 무안 남악에 있는 전남항일독립운동기념탑, 목포에 있는 현충탑, 남악에 있는 김대중 동상을 잇따라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 지사는 일자리․경제 대도약과 도민 소득․행복 증대의 즉각적인 시행을 위해 ▲첨단․전략산업 30조 원 투자유치 계획 ▲어려운 도민을 위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확대 계획 ▲고품질 쌀 산업 육성 종합계획, 3건을 결재한 뒤, 직원 500명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도민제일주의와 혁신행정을 강조했다.
본 행사인 비전선포식은 2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지역 전·현직 국회의원, 역대 도지사, 시장·군수, 전남도의원, 도내 기관·단체장, 기업대표, 출향도민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지역 미래 비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남인의 단결력을 보여줬다. 기업인, 도전 청년, 숨은 의인, 장한 장애인 등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가 직접 발표한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비전’은 구체적 목표와 실현방안을 담은 8대 전략으로 이뤄졌다. 민선7기 성과와 도민의 저력을 확인하면서, 대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과 정치적으로 여려운 지역 상황 등 현재를 직시하고 전남만의 강점․전략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원대한 도전을 담았다.
전략에 따라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수도 전남’ 건설에 주력한다. 남해안에 우주산업․소재산업벨트와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광주‧전북‧제주와 부산‧울산‧경남이 함께 수도권․충청권에 버금가는 남해안남부권 초광역 성장축을 만든다.
청년이 바라는 좋은 일자리, 첨단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우주항공‧데이터 등 ‘첨단 전략산업에 30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고흥에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주도와 선제적 기후 위기 대응에도 힘쓴다. 세계 최대규모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일자리 12만 개를 만들고 ‘한국에너지공대’를 초일류 대학으로 키운다. 또한 1조 원프로젝트 ‘초강력레이저 국가연구시설’과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도 적극 나선다.
전남만의 문화예술 자원과 콘텐츠를 융복합해 ‘문화‧관광 융성시대’를 선도한다. ‘해양관광 SOC 확충’과 ‘전남 방문의 해’를 기반으로 ‘전남 관광 1억 명, 해외관광객 300만 명’을 유치하면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설립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갯벌습지정원 조성도 본격 착수한다.
농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한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를 육성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전남사랑도민증과 연계해 전남 농수산물 판매를 촉진한다. 국가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와 김 산업 혁신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농수산업을 미래유망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SOC 르네상스’를 바탕으로 전남을 ‘환태평양시대 관문, 초광역 메가시티’로 도약시킨다. 경전선 완공과 전라선 고속철 착공을 앞당기고, 서울~전남~제주 고속철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해양과 대륙 관문으로서 전남 위상을 드높인다.
‘행복 전남’ 실현에도 온힘을 다한다. 호평받은 민선7기 ‘도민행복시책’을 확대하면서 새 시책을 발굴하고, 도민 30년 숙원 국립 의과대학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호남 청년 아카데미’, ‘청년문화센터’, ‘청년문화복지카드’, ‘스마트 청년 농어업인 1만 명’ 육성 등 미래 주역이 될 전남 청년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전남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드는 큰 그림도 그렸다.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 주요 기관의 전남 유치를 추진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5조 원 확대를 이끈다. 광주와 상생협력을 강화해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과 서남권원자력의학원 유치, ‘광주 군공항 특별법’ 제정, 광역교통망 확충 등 초광역경제동맹으로 대한민국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가 민선7기 흔들림 없이 도전과 변화를 꾀한 만큼 민선8기에는 더 큰 성과와 발전이 기대된다.
비전 발표 이후 김 지사는 도민 대표들과 기념목을 심었다. 전례 없던 광주시 축하사절단이 비전선포식과 기념식수에 참여, 최근 고조되는 전남․광주의 상생 기류를 방증했다.
김영록 지사는 비전 선포와 함께 “200만 도민이 단합하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하며, 천만 향우들까지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며 “도민 한분 한분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될 것이다”고 굳게 약속했다.
한편 전남도는 7월 중순, 대도민 보고회를 통해 민선8기 공약 실천과제와 정책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
다음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호남향우 여러분!
저는 오늘 제39대 전라남도지사로 취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향해 더 큰 걸음을 내딛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소임을 맡겨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도정발전에 힘을 보태주신 내‧외빈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믿음과 기대에 막중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신명을 바쳐 전남발전에 헌신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께 봉사할 것을 엄숙히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전남은 천년의 역사가 빛나는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말 그대로, 전남은 역사의 희망이자 도도한 물줄기였습니다.
호남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선도해 왔습니다. 이제, 호남의 단합된 힘과 저력으로 ‘위대한 전남’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호남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가 주목하는 호남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가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힘을 믿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습니다. 이미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민선 7기 지난 4년, 전라남도는 수많은 성과와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매 순간 새로운 역사를 써왔습니다.
7조원에 불과했던 전남예산이 11조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도민 개인소득은 전국 17위에서 10위로 올랐고, 근로자 평균 급여소득은 전국 7위를 차지했습니다. 도민들의 삶이 크게 나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톱10 공대로 우뚝 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개교했습니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농어민 공익수당, 천원여객선 등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남형 행복시책이 전국적인 호응 속에서 국가정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도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바야흐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대전환!’기후변화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新한류가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문화 대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정치‧행정’도 대전환의 물결을 피할 수 없습니다. 대전환은 위기이자 곧 기회입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도전과 응전의 시기, 전라남도가 역사적 대전환을 주도하겠습니다. 반도체, 데이터 등 첨단 전략산업으로 ‘제4차 산업디지털 대도약’을 앞당기겠습니다. 풍부한 청정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허브’를 조성하겠습니다.
전남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예술 콘텐츠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문화‧관광 융성 시대’를 꽃 피우겠습니다.
호남 정치를 복원하고 지방 중심시대를 새롭게 열어, 정치‧행정의 판을 바꾸고 대전환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일류와 경쟁하는 ‘더 위대한 전남’으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위대한 전남도민 여러분!
앞으로의 4년은, 전라남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더불어 모두가 잘 사는 정의로운 세상’ ‘전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시대’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더 위대한 전남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첫째, 수도권 경제수도, 충청권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수도 전남’을 건설하겠습니다.
남해안에 우주산업과 소재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전남과 광주, 전북과 제주 그리고 부산‧울산‧경남이 함께하는 남해안남부권 초광역성장축을 만들겠습니다.
세계와 경쟁하겠습니다.
둘째, 첨단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청년들이 바라는 좋은 일자리를 대거 만들겠습니다.
반도체‧우주항공‧2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에 30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겠습니다. 대규모 기업투자와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누리호 성공 발사를 계기로 가슴뛰는 민간 우주시대의 꿈을 실현할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를 고흥에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에너지대전환을 선도하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최대규모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12만개를 만들겠습니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세계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 초일류대학으로키우겠습니다. 에너지 유니콘 기업과 1조원프로젝트 초강력레이저 국가연구시설도 유치하겠습니다. 글로벌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도 꼭 성사시키겠습니다.
넷째, 전남만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과 콘텐츠를 융복합산업으로 키워,‘문화‧관광 융성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해양관광 SOC가 대거확충되고 있습니다. 진도 쏠비치, 신안 씨원아일랜드,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등 명품관광단지도 잇따라 개장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전남 방문의해’를 운영합니다. ‘전남 관광 1억명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해외관광객도 300만명을 유치해 전남 관광의 신기원을 열겠습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설립하겠습니다.유네스코 세계유산 갯벌습지정원도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전남 농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키워, 세계인의 식탁을 사로잡겠습니다.
농어업의 든든한 우군! 전남 사랑愛 서포터즈 100만 명을 육성하겠습니다. 내년부터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 전남사랑도민증과도 연계해 지역 농수산물 판매를 촉진하겠습니다. 관광 소득도 올리고, 귀농귀촌 인구도 늘려, 살고 싶은 명품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세계적인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김 산업 혁신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농어업을 미래유망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여섯째, ‘SOC 르네상스’로 ‘환태평양시대의 관문, 초광역 메가시티 전남’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경전선은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20분 시대를 열겠습니다. 전라선 고속철도는 착공을 앞당기겠습니다. 유라시아를 잇는 국제교류‧협력의 출발점이 될 서울~전남~제주 고속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겠습니다.
일곱째, 도민 제일주의와 현장소통을 바탕으로 ‘행복 전남’을 실현하겠습니다. 30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을
반드시 유치하여 공공의료의 사령탑으로 만들겠습니다. 찾아가는 통합 의료․간호․돌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어려운 분들의 집을 고쳐주고 생활불편도 해소해주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평생 여행 한 번 못 가보신 어려운 분들을 위해, 행복여행 보내주기 지원금을 신설하겠습니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는 전시군으로 확대‧시행하겠습니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호남청년아카데미’를 만들어 미래를 이끌어 갈 인물을 키워내겠습니다. 권역별로 대규모 ‘청년문화센터’를 설치해 청년들이 문화‧창업‧소통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전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문화복지카드’를 확대하겠습니다. 미래 농어업을 이끌어갈 ‘스마트 청년농어업인 1만명’을 육성하겠습니다.
여덟째, 소외에서 벗어나 전남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농협 중앙회, 수협 중앙회 등 주요기관의 전남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연 1조 원에서 5조 원으로 대폭 확대하기 위해 국회와 협력하겠습니다.
신안 가거도부터 지리산 끝자락까지, 전남의 관문 장성에서 해남 땅끝까지, 도내 어디에서 살든지 고른 혜택을 받는 다함께 잘사는 균형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전남과 광주가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해, ‘상생과 발전의 대번영 시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 서남권원자력의학원 유치, 「광주 군공항 특별법」제정, 광역교통망 확충 등 초광역경제동맹으로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큰 판을 함께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여기서 정체되느냐, 아니면 새롭게 도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풀어야 할 난제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수많은 도전을 이겨낸 저력이 있습니다. 위기마저 기회로 바꿔낸 위대한 역사가 있습니다.
200만 도민이 함께 뭉치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 단합하고, 1,000만 향우들까지 힘을 모으면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하는, 역사적인 대도약을 위해 도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십시오! 세계로 웅비하는 전남! 위대한 전남 행복시대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에게, ‘나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저는 이제, 더욱 비상한 각오로 전라남도의 새 역사를 만드는 위대한 여정을 도민들과 함께 시작하려 합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저도 도민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무궁한 번영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2년 7월 1일
제39대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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