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상케이블카 시민 힘 모아 30년 만에 성공 … 매년 공익기부금 시민위해 활용
청년이 양질 일자리 찾을 수 있는 젊은 경제도시, 국제적 체류형 관광도시 발돋움
시민‧군민 참여 통한 목포-신안-무안 지역 행정 통합, 질 좋은 복지도시 미래 비전
민선 6기 … 총부채 1,016억 상환, 대양산단 분양률 0에서 44%, 현재 96% 기록
민선 8기 …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제104회 전국체전,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마무리
호남타임즈 창간 11주년 특별 대담 / 박홍률 목포시장
목포해상케이블카 시민 힘 모아 30년 만에 성공 … 매년 공익기부금 시민위해 활용
청년이 양질 일자리 찾을 수 있는 젊은 경제도시, 국제적 체류형 관광도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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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타임즈 창간 11주년 특별 대담 / 박홍률 목포시장
◎ 제 41대 박홍률 목포시장은...
박홍률(朴洪律) 목포시장은 1953년 9월 9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에서 출생했다. 진도 관매초등학교, 목포중학교, 목포고등학교, 조선대학교 법정대 법학과(법학사),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법학석사)를 졸업했다.
조선대 법정대에 재직 시 유신체제 반대운동을 하다가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목포덕인고 교사로 재직하다 국가공무원인 국정원에 임용되어 30년 근속을 했다. 기획과 행정에 능통하여 호남인으로 드물게 광역단체 지부장까지 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대통령 6.15 남북정상회담 실무역,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동행2본부 지방자치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과 전남도당위원장,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유능한 자치분권혁신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세종연구소 객원 연구위원,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객원교수, 법과대학 법학과 특임교수, 중국 절강재경대학교 금융대학원 겸직교수로 활동하면서 후학양성에도 기여했다. 민선6기 제39대 목포시장을 역임했으며, 국립목포대학교 명예 법학박사, 국립목포해양대학교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역사회 활동으로는 양목봉사회 고문, 새중앙라이온스클럽 명예회장, 목포중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전남 장애인재활수련협회 이사, 목포희망21세기 포럼 대표, (사)목포백년회 이사, 생명나눔 한국인체조직기증운동본부 회원으로 활동했었다.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여 남들이 하지 않을 때 1억 원을 기부 약정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여 목포1호, 전남 10호를 기록하는 영예를 얻었다.
목포타임즈신문과 호남타임즈신문은 창간 11주년을 맞이하여 공동으로 정진영 발행인이 박홍률 목포시장과 창간 11주년 특별 대담을 가졌다. 다음은 박홍률 목포시장과의 대담 전문. <편집자 주>
▲ 민선8기 목포시장에 취임한지 2달이 지났는데 소감 한 말씀해주세요.
= 4년 만에 시민 여러분의 부름을 다시 받고 민선8기 목포시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목포의 변화와 발전,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임기 동안 기대에 부응하며 결초보은의 각오로 시민을 섬기는 시정을 추진하고 목포시민의 뜻을 받들어 소통하고, 목포 발전을 앞당기는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 시장님께서는 민선 8기에 재입성하셨는데요 시민들에게 제시했던 비전은 무엇인가요?
= 목포는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위기 상황입니다. 저출산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나는 것도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청년의 이주는 결혼, 출산, 양육 등 인구와 직결되는 여러 가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을 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목포를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시켜야 합니다.
민선6기 목포시장 당시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숙원이었던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제는 목포를 소비도시에서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국제적인 체류형 전국 1등 관광도시,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젊은 경제도시, 목포-신안-무안이 통합하는 지역·행정 통합의 큰 목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의대 유치로 질 좋은 복지도시로 승격해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민과 부지런히 소통하면서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의 해법을 마련하고, 미래 비전도 구체화하겠습니다.
▲ 그러면 민선 6기와 비교하면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 민선6기 당시 재정건전화를 이뤄냈습니다. 민선 6기 출범 당시 3,010억 원이었던 총부채를 1,016억 원 상환해 1,994억 원으로 감축했습니다. 대양산단 분양에도 힘썼습니다. 취임 당시 목포시는 대양산단 미분양 용지 매입을 확약하는 보증채무를 골자로 하는 금융약정서를 체결하고 2,909억 원을 대출한 상태였습니다. 조성 전 용역에서도 분양률이 8%로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고, 취임 시 분양률은 0%였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분양에 매진해 퇴임 당시 44%를 분양했고, 현재 분양률은 9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87년부터 3차례 추진을 시도됐으나 번번히 실패한 숙원사업인 목포해상케이블카를 30년 만에 착공해 밤이 되면 불이 꺼진 항구도시를 관광도시로 변모시켰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목포시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운영사와 처음부터 매출액의 3%를 공익기부하는 약정을 맺어 매년 공익기부금이 목포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공익기부금은 목포시 출자출연 법인을 통해 시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에 쓰여지고 있습니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사업(사업비 2,387억원)을 유치했습니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 중인데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 목포지역 조선업의 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하겠습니다.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유치했습니다. 2023년 10월에 양대체전이 개최되는데 목포에서는 개·폐회식과 함께 전국체전은 농구·육상 등 12개 종목이, 장애인체전은 배구·축구 등 8개 종목 경기가 진행됩니다. 2024년 5월에는 전국소년체전와 장애인학생체육대회가, 2025년 4월에는 전국생활대축전이 개최되어 많은 선수단 등이 찾게 됩니다. 이러한 전국체전을 지렛대 삼아 목포를 스포츠도시로 도약시키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지훈련도시로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민선8기에서도 재정건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해상케이블카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확충해나가겠습니다.
무안반도 통합을 위해 1단계로 목포+신안, 2단계로 목포·신안+무안 통합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1994년부터 5차례에 걸쳐 논의했으나 번번이 무산된 바 있는데 과거 실패를 교훈삼아 통합논의를 행정기관이 주도하기보다 우리 시민, 군민들이 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도록 교류협력에 힘쓰고 무안반도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더 큰 목포를 위한 도약대를 마련하겠습니다.
▲ 민선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 백서와 관련하여 지역사회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공약을 일부 폐기한 비율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공약사항은 민선8기 인수위원회에서 실현가능성과 재정 감당 여부 등을 중점에 두고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인수위는 1차적으로 공약사항을 정리해 85개 공약(안)을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집행부에 제안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공약사항은 집행부에서 법·제도적 제약 여부, 예산 조달 방법,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련기관 협의 등을 통하여 추진방향을 확정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중복·유사한 공약은 통합하고,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공약은 일부 폐기하거나 수정·보완하는 등 검토 과정 중에 있습니다. 민선8기 공약사항은 시민들이 알기 쉽게 세부 실천계획을 포함해 9월 말까지 최종 확정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 시정 운영 방향 중 “미래 산업 육성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조성”에 시민들의 기대가 많습니다. 추진 계획을 쉽게 설명해주세요.
= 청년이 찾아오고 안착할 수 있는 산업 기반과 여건을 조성해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청년을 위한 일자리 마련을 위해 스마트산단(20만 평)을 조성하여 인공지능(AI), 정보통신, 에너지, 첨단제조업 등 지속기반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 제조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첨단형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청년일자리 종합센터를 건립해 취업 상담부터 일자리 연계, 창업까지 완결된 청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지원을 뒷받침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확산하겠습니다.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유능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청년창업 인큐베이팅을 활용해 전문가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지역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여가 활동, 교육프로그램, 개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도심 지역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청년의 자기 주도적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목포역을 활용하는 방안에 있어 국회의원과 추진 방향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로 있습니다. 시장님은 이를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고 시민에게는 어떤 이점이 있나요?
= 목포역 신축과 시설 재배치, 역세권 개발에 대해 국회의원, 전라남도, 목포시가 추진 방향을 함께 설정하고 원만하게 협의하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국토교통부, 코레일, 정부 부처 등에 적극 건의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1단계로 노후화된 목포역사 신축을 우선 추진하고, 미래 수요를 대비한 목포~용산 간 KTX 노선 증설을 위해 2단계로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토부가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용역결과가 도출되면 목포역사 신축사업을 코레일의 2022년 사업에 반영하고 2024년부터 신축역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목포역 인근 지역 개발을 위해 국토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시 주도로 역세권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용역을 추진해, 결과에 따라 국고 보조사업 또는 민자 유치 등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건설 중인 철도 사업(2024년 부산~목포, 2025년 수원~목포, 2026년 인천~목포, 2027년 강릉~목포간 노선 신설)에 따라 목포역은 KTX 등 1일 평균 운행이 현재 74회에서 2026년 이후에는 약 130회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현행 착발선으로는 원활한 운행이 어렵습니다. 미래수요에 대비해 우리시는 국토부에 착발선 2라인 증설을 건의하고, 적시에 시설이 재배치되고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을 통해 목포역이 서남권 랜드마크 거점역사로 신축되고, 착발선 라인이 증설되면 늘어나는 철도 이용객과 관광객들이 편하고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시민 중심의 역세권 개발로 원도심권은 물론 목포의 지역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목포권 교육기관 재배치 문제는 지난 민선 6기에도 논의가 됐었는데, 민선8기에서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요?
= 학령인구 감소와 구·신도심 간 학생 수의 인구 편차로 인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기관 재배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교육기관 신설, 이전 등 재배치는 전라남도교육청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시민 의견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지금까지 목포지역 경제활성화와 목포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했던 활동을 말씀해 주세요
= 민선8기 목포시장에 취임한 지 어느덧 2달이 지났습니다. 가장 역점을 두고 활동한 부분은 국비 확보입니다. 목포의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의 내년도 예산 편성 절차에 맞춰 중앙 부처를 방문하며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7월에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목포역 대개조사업,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사업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8월에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행전안전부를 방문해 목포역 대개조사업,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 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교부세 교부 등을 건의했습니다.
▲ 목포지역 산적한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인가?
= 무안반도 통합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는 과제라 생각합니다. 무안반도 통합은 목포, 무안, 신안 공통의 숙제이고, 이뤄내야 할 숙명과도 같습니다. 통합은 상생 발전과 자족형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수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 활성화, 항만물류 확대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무안반도는 서남권의 확고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물류와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동북아시아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선 신안과의 통합부터 이루겠습니다. 신안군과의 통합 추진에 힘을 쏟기 위해 부시장 직속으로 서남권통합성장추진단을 설치해 운영 중입니다. 그동안 서남권 통합은 전담 부서가 없었고, 담당자가 다른 업무와 함께 추진해서 업무의 지속성과 전문성이 결여됐고, 집중력 있는 추진도 어려웠습니다. 추진단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통합이라는 대업을 이루겠습니다.
▲ 다소 난처한 질문인데요. 무소속으로 당선됐는데 당적을 가질 계획은 없으신가요?
= 정파를 초월해 목포 발전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무소속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겠습니다. 여야 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당적이 있으면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회를 방문하면 국회의원 면담도 굉장히 힘듭니다. 반면 무소속은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환영합니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며 중앙 정치인들과 두터운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무소속이라는 장점과 인맥을 활용해 대통령실, 정부 부처, 여야 정치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목포시민과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오로지 시민을 바라보고, 미래를 고민하며 목포의 재도약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 목포의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많은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데 가족, 친지들과 행복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연휴 기간 동안 목포에서 아기자기한 문화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정리 = 정소희기자>
<2022년 09월 07일자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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