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10월 31일 14시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목포 의대 신설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정소희기자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윤석열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 정부가 연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이후 국면전환용으로 던진 것이라는 의혹이 파다합니다.
더구나 의대정원 확대 입장만 있을 뿐,
목포의대 신설과 직결되는 공공의대와 지역 의사제 등에 대한 언급은 일절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김원이 목포 국회의원은 마치 목포의대 유치가 윤석열 정권에서 곧 실현될 수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김원이 의원이 목포의대 유치를 위해 삭발한 것은 나무랄 수 없겠지만, 마치 삭발 자체가 엄청난 성과인 것처럼 홍보하는 태도는 성숙한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목포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김원이 의원의 머리카락이 아니라, 목포 의대이기 때문입니다.
김원이 의원이 지난 총선때 내놓은 3대 공약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가, 목포의대 유치, 둘째가, 목포역 지하화와 6만평의 시민광장조성, 셋째가, 기아자동차, 두산 중공업유치입니다.
기아자동차와 두산 중공업은 지금 어디로 갔습니까?
목포역 지하화와 6만평의 시민광장은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목포의대는 유치됐습니까?
김원이 의원이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지금까지 목포의대 유치에 실패한 것에 대해 목포시민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바른 태도일 것입니다.
“‘삭발한 두상이 예쁘다’니, ‘훨씬 젊어보인다’느니 등의 시민들의 위로를 들었다”며 소셜 미디어에 삭발을 자랑하는 것은, 목포 시민들을 기만하고, 능멸하는 행위입니다.
김원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목포의대 유치의 어려움과 한계를 목포시민들에게 솔직히 고하고, 목포시민들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목포의대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우리 목포시민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긴 호흡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능력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목포시민들이 총결집해, 목포의대 유치를 위한 목포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둘째, 결집된 목포시민들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를 최대한 압박해,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을 늘리게 하고, 아울러 단순한 의대정원 확대를 넘어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대학병원이 없는 전남권에 의대를 신설하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이러한 시도가 내년 4월 총선 전에 무산될 경우, 능력있는 국회의원 선택과 민주당의 총선 압승, 그리고 정권교체를 통해 목포의대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180석이나 몰아준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그리고 김원이 의원의 임기 중에
목포의대유치에 왜 실패했는 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넷째, 아울러 목포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동부권과 ‘정치적 대타협’을 해내야 합니다.
지금처럼 동부와 서부가 서로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나선다면 결집된 역량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야말로 유능한 국회의원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무안반도 통합 문제도 뛰어난 리더십의 정치지도자나 국회의원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990년 전라남도 최초로 정부에 ‘목포대 의대 신설’을 건의한 지도 33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목포의 주인이신 목포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목포의대유치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목포대 의대,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저 배종호,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4월 총선에 승리해 민주당을 살리고, 목포를 살리겠습니다.
텅 비어있는 옥암동 목포대 의대 부지에 목포의대 건설이라는 역사적인 첫 삽을 저 배종호가 목포시민 여러분과 함께 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31일
배종호 더불어 민주당 전략기획 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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