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22:53 (월)
신안군, 추위에 약한 상록활엽수 1만 그루 방한작업 실시
상태바
신안군, 추위에 약한 상록활엽수 1만 그루 방한작업 실시
  • 고영 기자
  • 승인 2024.12.23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 섬은 캔버스가 되고 방풍막은 물감이 되다
신안군, 추위에 약한 상록활엽수 1만 그루 방한작업 실시.
신안군, 추위에 약한 상록활엽수 1만 그루 방한작업 실시.

겨울 섬은 캔버스가 되고 방풍막은 물감이 되다

신안군은 16일부터 추위에 약한 상록활엽수 1만 그루에 2mm 두께의 두꺼운 비닐을 씌우는 방한 작업을 진행했다. 겨울 해풍으로부터 수목 보호와 엽면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다.

작업은 단순한 수목보호뿐만 아니라 신안군의 컬러마케팅도 돋보인다. 각 섬마다 색깔을 입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신안군은 인동귤의 섬 하의도는 노란색, 퍼플섬 반월도는 보라색, 수국의 섬 도초도는 파란색, 비금도・옥도는 빨간색 등 유색 비닐을 특수 제작해 입혔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풍경은 멀리서 보면 마치 물감을 뿌린 듯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나무에 씌워진 비닐 색채가 예술 조형물처럼 보인다.

신안군은 이외에도 세계 최대 섬 정원 조성을 목표로 섬별 맞춤형 수목 관리방침을 만들고 특별한 수목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빌딩을 세우는 일은 백년 앞을 보고 나무를 심는 일은 천년 미래를 본다”며 “겨울을 맞은 이 정원이 한 폭의 그림처럼 사람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