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육장, 특정 체육회장과 함께 다른 지역 교육장 찾아가 식사했다는 주장 … “선거와 무관했나” 논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체육회 초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현직 교육장의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체육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정 지역 교육청 A 교육장이 전남광주통합시체육회 출마자로 언급되는 B 회장과 동행해 다른 지역 교육장을 찾아가 함께 점심을 먹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제는 해당 만남이 통합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아직 해당 만남의 정확한 날짜와 장소, 참석자나 대화 내용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직 공무원이 특정 체육회장과 동행해 다른 지역의 교육기관 책임자를 만났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업무상 만남인지 아니면 선거와 관련된 접촉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공무원 동행, 단순한 식사였나
공무원이 특정 체육회장과 함께 다른 지역 교육장을 찾아가 식사하는 것 자체만으로 선거운동이나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남광주통합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특히 해당 자리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요청이나 선거인에 대한 협조 요청 등이 있었다면 공무원의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으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당시 참석자와 만남의 목적, 식사비용 부담 주체, 대화 내용 등에 대한 객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시체육회장 선거, 이미 물밑 경쟁?
이번 선거는 광주와 전남 체육계가 통합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초대 회장 선거다.
현재 광주시체육회장과 전남도체육회장이 주요 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관리 규정 등을 둘러싸고 광주와 전남 사이에서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직 공무원과 특정 체육회장의 동행 접촉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물밑 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 만남이 실제로 선거와 관련됐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팩트는 ‘만남’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누가, 왜 동행했고,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선거의 공정성은 의혹 단계부터 관리해야
전남광주통합시체육회장 선거는 제한된 선거인단이 회장을 선출하는 만큼 선거 과정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공무원은 행정기관의 신뢰와 직결되는 위치에 있는 만큼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 연루됐다는 의혹 자체가 제기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만남이 선거와 무관한 공식 업무였다면 당사자들이 그 사실을 명확히 설명하면 된다.
반대로 선거와 관련한 지지 요청이나 영향력 행사가 있었다면 선거관리 기관이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
전남광주통합시체육회 초대 회장 선거가 시작부터 공무원 개입 의혹에 휘말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라도 관계기관과 당사자들의 신속하고 투명한 해명이 요구된다.
“누구를 지지했느냐보다, 공무원이 선거 과정에 개입했느냐를 먼저 밝혀져야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싼 첫 번째 검증 대상이 바로 이 부분이다.
▲ 전남광주통합시체육회장 선거, 쟁점?
현재 계획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체육회 초대 회장 선거는 2026년 12월 16일이다.
광주시체육회와 전남도체육회가 각각 해산한 뒤 통합체육회를 새로 만들고, 전국 시도체육회장 동시선거 일정에 맞춰 12월 16일 초대 회장을 뽑는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창립총회가 선거인단 구성 문제 때문에 예정대로 열리지 못함에 따라 12월 16일 선거 예정일 자체가 변경될 가능성까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선거인단 구성 문제 논란의 핵심은 기존 광주광역시는 5개 자치구체육회, 전남도는 22개 시·군체육회라는 점이다.
따라서 기존 체육회장 선거 방식에 가까운 형태로 선거인단을 구성할 경우 전남 쪽 체육회가 숫자상 훨씬 많아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구조다.
이것이 현재 광주 측에서 1대1 수준의 균형을 요구하는 배경이다.
반대로 전남 입장에서는 기존 대한체육회 권고 기준을 따르는 것이 절차적으로 맞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체육회 선거는 후보 개인의 경쟁뿐 아니라 ‘선거인단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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