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시가 수능시험일인 8일(목) 오전 재난경보방송을 시험해 수험생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수리영역 시험도중에 " 차임벨(딩동댕), 목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알려드립니다. 지금 현재 재해대책본부에서 재난경보 방송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돌발적인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시험방송중으로 놀라거나 당황하지 마시고 평상시와 같이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은 목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알려드렸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연속 2회 1분가량이 송출됐다.

목포시의 시험방송으로 인해 제일여고 등에서 수능시험을 보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큰 혼선을 줬다.

학부모들은 수능시험을 위해 비행기 이착륙도 제한하고 있는데 목포시의 이같은 무성의한 행의에 강력한 항의가 빗발쳤다.

 한편 목포시는 "재난예경보장비 유지보수업체인 S사의 실수로 벌어진 사태다"며, "수능생과 학부모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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