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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교과수업 외 교육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실태파악/ “전남 초·중·고 학생 사교육 참여 38%, EBS 시청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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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교과수업 외 교육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실태파악/ “전남 초·중·고 학생 사교육 참여 38%, EBS 시청 29%”
  • 목포타임즈
  • 승인 2012.11.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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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EBS>방과후학교…공교육에서 학습자중심 맞춤형 교육 강화 필요

중·고등학생 EBS 29.1% … 수학 만족도 높아
도서·벽지학생 및 상위권 학생 EBS 시청 선호
사교육 37.6% … 초등 51.8%로 수학, 영어 비중

전라남도교육정보원 산하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는 전남지역 초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 3,4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파악 설문조사 중 방과후학교, EBS, 사교육 등 학교안팎에서 정규 교과수업 외에 이루어지는 교육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37.6%, EBS 시청률은 약 29.1%로 나타났으며, 사교육의 수업만족도가 EBS 수업 및 방과후학교보다 높아 공교육에서 학습자중심 맞춤형 교육의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보충수업 및 부진학생지도의 만족도는 낮아

▲학교 정규 교과수업 외 교육

▲ 학교 정규수업 외 교육의 참여율 및 만족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정규 교과수업 외 방과후학교, 교과학습 부진학생 지도, 원어민 영어회화교육, 인성 및 학교폭력예방교육 등의 수강 여부와 만족도를 응답받은 결과, 가장 많이 수강하였다고 응답한 교육은 인성 및 학교폭력예방교육으로 전체 인원 중 84.5%에 달했다.
이어 방과후학교 교과보충수업이 73.8%, 방과후학교 특기적성수업이 7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높은 교육은 방과후학교 특기적성수업, 원어민 영어회화교육, 인성 및 학교폭력예방교육 순이었다. 방과후학교 교과보충수업 및 교과학습 부진학생 지도의 만족도는 각각 5점 척도 기준 3.20, 3.14로 낮은 편이었다.

수능 연계보다 원하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어 EBS시청

▲EBS 시청 여부

▲ 학교 급별, 지역별 성적그룹별 EBS 시청률
초등학생을 제외한 중학생과 고등학생 2,467명을 대상으로 2012년 1학기 EBS 강의의 시청 여부, 과목별 EBS 시청여부와 평균 시청시간, 만족도, EBS 강의를 시청하는 때, EBS 강의를 활용하는 이유 등을 물었다. 먼저, EBS강의의 시청여부를 응답받은 결과 전체 학생이 29.1%가 ‘시청한다’고 응답하였다.
학교 급별 차이를 보면 일반고 학생들이 40.3%로 시청률이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은 6.5%에 불과했다. 학교 소재지별로 보면 도서벽지 학생들의 시청률이 42.4%로 높아 교육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서벽지 지역의 원격교육이 적극적으로 고민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학업성취도 그룹별로 살펴보면, 상위권 학생의 시청률이 35.3%로 가장 높았다.
과목별 EBS 시청여부와 평균 시청시간, 만족도를 살펴보면, 수학(수리영역)의 시청률이 6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타과목 61.1%, 영어(외국어영역) 52.7%, 국어(언어영역) 46.0% 순이었다. 만족도의 경우 기타과목이 5점 척도 기준으로 3.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학(3.70), 국어(3.51), 영어(3.49) 순이었다.
EBS 과목을 시청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 ‘방과 후 가정에서 저녁시간 때(33.8%)’와 ‘주말이나 휴일에 집중적으로(33.8%)’ 등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학교 보충수업 또는 자율학습 시간에’또는 ‘학교 수업 중’에도 각각 28.2%와 9.9%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는데, 특히 일반고 학생들은 ‘학교 보충수업 또는 자율학습 시간’과 ‘주말이나 휴일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농어촌지역(읍, 면, 도서벽지)일수록 EBS를 학교수업이나 보충수업, 자율학습에 활용하는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도시 지역일수록 가정에서 활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 중학생, 고등학생이 EBS 강의를 활용하는 이유
EBS 강의를 활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47.7%가 ‘원하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을 보였다. ‘수능에서 관련 내용이 출제되기 때문에’는 9.6%로 나타났으며, 일반고 학생들은 12.1%로 중학생보다 다소 높았다. ‘학원, 과외보다 강의 내용이 우수하기 때문에’는 10.4%에 불과했으며, 특히 일반고 학생들의 응답은 7.1%로 낮았다.

사교육 수업만족도, EBS 및 방과후학교보다 높아…학습자중심 맞춤형 교육 필요

▲사교육 실태

▲ 학교 급별, 지역별, 성적그룹별 사교육 참여비율
초중고 학생들 3,440명을 대상으로 2012년 1학기 사교육 참여 여부와 과목별 사교육 시청 여부, 평균 시청시간, 만족도 등을 조사하였다. 먼저 이번 학기 사교육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37.6%가 ‘그렇다’라고 응답하였다. 특히 초등학생은 51.8%가 ‘그렇다’라고 응답하여 초등학생의 사교육 수강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을 수강하였다는 응답은 5.3%에 그쳤다.
학교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도시 지역(동 지역)이 41.5%로 농어촌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서벽지 지역의 경우 32.2%로 도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낮긴 했지만 10명 중 3명 정도는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그룹별로 보면, 상위권 49.0%, 중위권 38.3%, 하위권 23.8%로 상위권 학생일수록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방과후학교, EBS, 사교육의 만족도 비교
한편, 과목별 사교육 시청 여부와 평균 시청시간, 만족도 등을 조사하였다. 과목별 시청 여부는 수학과 영어의 경우 수강 학생 중 85.6%와 78.2%로 그 수강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어와 기타과목의 경우 각각 33.4%, 35.3%로 그 비율이 낮았다. 시청시간 및 만족도에서도 수학과 영어 과목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과목별 EBS 시청 여부와 비교해 보면, 수학과 영어는 사교육 수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국어와 기타 과목은 EBS 시청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평균 수강(시청)시간 및 만족도에 있어서는 모든 과목에 대해 사교육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과목별 사교육 수강 여부의 학교 급별 차이를 비교해 보면, 국어(언어영역)와 기타과목의 경우 초등학생 수강률이 매우 높으나 학교 급이 높아질수록 그 수강비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수학의 경우 중학교의 수강 비율이 87.0%, 고등학교의 수강 비율이 79.9%로 학교 급에 의한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과후학교 교과보충수업, EBS, 사교육 등에 참여하고 있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교육에 대한 만족도 차이를 비교한 결과, 사교육은 5점 척도 기준으로 3.96, EBS는 3.70, 방과후학교 교과보충수업은 3.04의 순으로 사교육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학교, EBS 등 공교육에서의 학습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학습자중심 맞춤형 교육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실태파악 설문조사는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 소속 전남교육정책연구소에서 2012년 7월 9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남지역 141개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2~3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6,8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으며, 이번 분석에 사용된 교육 실태파악 설문은 3,440명(응답률 98.4%)으로 신뢰도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0.4%이다.
<정리=류옥경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40호 2012년 11월 13일자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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