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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낙연, 주승용이 김효석보다 높은데 나까지 출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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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낙연, 주승용이 김효석보다 높은데 나까지 출마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1.15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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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지지율 하락, 새 정치 비전 없고, 쉬운 곳에서 정치하려고 하기 때문”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민주당 박지원 前원내대표가 “지금 민주당 이낙연, 주승용 후보가 안철수 신당의 김효석 후보보다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지방에 내려갈 일(도지사 출마)은 없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지난 13일(월) 아침 SBS-R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여론조사에서 전남지사 후보지지도(다자 조사) 1위 및 민주당 후보 적합도 1위라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제가 28.3%, 이낙연 21.1%, 주승용 17.9%로 제가 1위를 했고, 다자구조에서도 제가 21.3%로 1위를 했지만, 우리 민주당의 주승용 16.9%, 이낙연 의원도 12.2%를 기록해서 안철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김효석 전 의원의 지지도 11.4%를 모두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前원내대표는 “안철수 신당 후보가 지금 열심히 뛰고 있는 주승용, 이낙연, 김영록 이 세 분보다도 우세할 때에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패배하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당연히 이길 수 있는 최상의 후보가 나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금은 이낙연, 주승용 후보가 김효석 후보보다 높다”며 “저의 출마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고, 그러한 생각을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현재의 여론조사가 있기는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호남 세 곳에서 실패를 했을 경우에는 존폐의 위기가 온다”면서 “당을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당을 지키고 호남을 지키는데 온몸을 던지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박 前원내대표는 “안철수 현상이 새 정치를 표방하면서 구 정치권에 태풍처럼 타격을 가한 것인데, 지금 국민들에게 새 정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구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를 위해서는 안철수 신당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렇게 하려면 야권의 취약 지역인 부산 영남에서 승리를 해야 하는데 거기는 내버려두고 야권의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안철수의 새 정치가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지 않고, 김부겸, 정장선 등 민주당 인사들을 빼가려고 하고 있고, 주변에 모이는 인사들도 민주당 실패 인사, 낙천 인사 또는 민주당 주변, 기웃 세력이 모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이 새 정치에 의구심을 갖는 것이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한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 광주일보 보도에 의하면 전남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43.5%, 안철수 신당이 23.0%로 뒤집혔고, 광주도 민주당 34%, 안철수 신당 30.6%”라며 “지지도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지만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구체적인 인사들이 거명되고 중진 차출론 등이 나오면서 안철수 신당보다는 민주당에 인물들이 더 있다는 것도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 하락에 작용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정계에 들어와 뚜렷한 방향 제시를 못하고 있고, 특히 정치는 타이밍인데, 어떤 이슈를 제기할 때는 그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을 배경으로 해야 하는데 안철수 의원은 이슈가 한참 지나간 후에 이를 제기하고 대응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와 관련해서 박 前원내대표는 “호남에서는 어차피 피나는 경쟁을 하더라도 비호남권, 수도권, 야권의 취약 지역인 영남권에서는 연합연대를 해서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새누리당에게 승리하는 길이다”며, “호남은 경쟁 체제로 비호남 지역에서 연합연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82호 2014년 1월 15일자 1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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