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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민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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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민주당 탈당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1.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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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합류할 듯, 후속 탈당 이어질 지 관심

▲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목포를 방문한 안철수 의원과 기념촬영하는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 후보 출마가 유력한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27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 2010년의 5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 케이스로 민주당에 입당한 홍영기 전 청장은 목포시장 후보경선에서 정종득 현 시장과 경합하면서, 민주당의 정치행태와 지역정책에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홍영기 전 청장은 민주당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 목포에서 결성된 국민동행 전남지부 출범을 주도하고 상임대표로 취임했을 뿐만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치지형의 혁신과 새로운 정치의 구현을 역설해 왔다. 또한 목포지역의 발전정책과 현안의 해결에 대해서도 기존의 민주당 입장과는 다른 견해를 보여 민주당과의 결별이 어느 정도 예견되기도 했다.

홍 상임대표의 탈당은, 지난 1월 23일 목포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지방정책 발표회 참석차 내려온 안철수 의원과의 만남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상임대표는 당일 11시 40분 안철수 의원과 새정추공동대표단 전원이 목포역에 도착할 때부터 오후 5시 35분 귀경할 때까지 줄곧 일정을 같이하며 환담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하였다.

홍 상임대표는 탈당의 변을 통해 “민주당은 지금까지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안타깝게도 시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로지 시민의 뜻만을 받들어 왔는가? 목포시의 발전을 제대로 뒷받침해 왔는가? 기득권을 누리는 현실에 안주하지는 않았는가를 되돌아 보아야한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은 지난 역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끈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목포는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으며 낙후한 지역이 되어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변변한 산업이 없어 경제는 무너지고 생활은 어렵고, 일자리가 없어서 젊은이들은 외지로 나가야하는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목포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지만, 현재의 체제로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홍 상임대표는 “백지상태에서 새출발하겠으며, 시민과 함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정가는 홍영기 상임대표가 조만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 정치인들의 후속 탈당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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