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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경선 탈락 강성휘, ‘차기 총선 후보’로 강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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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경선 탈락 강성휘, ‘차기 총선 후보’로 강력 부상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05.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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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너무 지저분하게 공격했지만, 당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할 것”
목포시장 경선 탈락 강성휘, ‘차기 총선 후보’로 강력 부상.
목포시장 경선 탈락 강성휘, ‘차기 총선 후보’로 강력 부상.

“현직 너무 지저분하게 공격했지만, 당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할 것”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현 목포시장인 김종식 예비후보의 간담을 싸늘하게 했다.

입당원서 유출 의혹 파장으로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목포시장 경선은 100%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됐으며, 현역인 김종식 예비후보가 54.17%의 득표율을 얻어 45.83%의 득표율을 기록한 강성휘 예비후보를 상대로 어렵게 승리했다.

현 시장인 김종식 예비후보는 현직 시장의 강력한 프리미엄을 얻고도 4년의 공백기가 있는 전남도의원 출신인 강성휘 예비후보에게 8.34%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아 상당히 고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행정의 달인’, ‘경제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김종식 예비후보는 물론, 조직원들까지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선 막판 김 예비후보 조직원들이 강성휘 예비후보의 18년 전, 10년 전 전과기록을 문제 삼으며 SNS상에서 공격하기까지 했다.

지역사회는 이를 두고 김종식 예비후보가 “상당한 조급증에 걸렸다”고 분석까지 했다. 김 예비후보는 완도군수 3선,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을 거쳐, 박홍률 시장을 꺾고 목포시장에 입성한 전지적인 인물로 ‘선거의 달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역정가는 “전지적인 인물인 김 예비후보가 지난 4년 전 전남도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던 강성휘 예비후보에게 고전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그의 성과가 시민들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한 거품이었다는 증거다”고 조심스럽게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예비후보 측 일부 조직원들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상대측 후보의 역선택이 있었지만 이를 돌파했다”고 자축하고 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를 정말 좋아하는 지지자들은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완전 패배한 경선이었다. 앞으로 뼈를 깎는 고통으로 본 선거에 임하지 않으면 필패(반드시 패한다)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직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직원 A 씨는 “수장이(예비후보) 일부 충성파 조직원들 때문에 시민들에게 도리어 오해의 소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통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제발 자중 좀 해줬으면 좋겠다. 남을 비방하기보다는 우리 후보의 우수하고 탁월한 성과를 계속 홍보하는 것이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다”고 밝혔다.

무소속 박홍률 예비후보 측도 강성휘 예비후보가 선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 당혹해 하고 있다.

박홍률 예비후보 측은 “강성휘 예비후보가 1달만 빨리 출사표를 던졌다”면, “현직 시장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위험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박 예비후보 측 B 씨는 “김 예비후보 측에서 역선택을 조장했다고 하는데, 정말 무식한 발상이다”며, “선거운동의 방법은 다양하고 여러 가지 수법 중 하나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것도 제대로 대응 못하고 현직 시장이 지저분하게 공격하는 행태는 바람직한 것이 아니며, 도리어 시민의 마음을 저버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B 씨는 “솔직히 참신한 강 예비후보 보다 김 예비후보가 다루기 쉽다”고 말했다. 이는 강 예비후보를 지원하여 승리를 줬지만, 나중 본 선거에서 도리어 일격을 당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강성휘 목포시장 예비후보의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전은 앞으로 2년 후 있을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서의 강력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9단 박지원 국정원장이 국회의원 재임시절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정치수업을 직접 받았기 때문에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목포시의원, 전남도의원을 거치면서 인성과 인품을 지역사회에서 검증받았던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강성휘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다양한 정치적 정책적 공방은 있을 수 있지만 현직 시장 측이 너무 지저분하게 공격했다. 하지만 본선에서 당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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