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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석 한국은행 목포본부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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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석 한국은행 목포본부장 취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3.07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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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강화 통해 실효성 정책대안 제시”

 
<목포타임즈 제18호 2012년 3월 8일자 11면>

한국은행 목포본부 신임 본부장에 정남석 한국은행 외교안보연구원이 취임했다.

신임 정남석(鄭南錫) 본부장(55, 사진)은 목포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 본부장은 1982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국제금융부 조사역, 브뤼셀사무소, 조사국, 발권기획팀장, 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 본부장은 “지역경제 현안에 관한 조사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해 도청 및 시청 등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다음은 취임사 원문

먼저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남도의 본고장 예향 목포에서 한국은행 본부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경기둔화, 고유가 등에 따라 지역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고물가 등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및 신흥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에 힘입어 3.6%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었습니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른 데다 가계부채 확대 및 저축은행 부실사태 등으로 서민들의 근심이 많았던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금년에도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환율 및 국제유가 등이 불안한 가운데 총선 및 대선 등 정치적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어느 해보다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서남부지역은 지역 제조업 생산의 3/4 이상을 차지하는 조선업이 유로지역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벌크선 시황 부진이 계속되고 중국 조선소의 저가 수주 공세까지 겹치면서 지역 조선업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실물경제활동이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지역 금융기관의 소임이고 저는 우리 지역의 금융수장으로서 그 막중함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우선 지역경제 현안에 관한 조사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도청 및 시청 등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또한 금년부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물가안정 이외에 금융안정을 달성하는 책무도 부여된 점을 감안하여 역내 가계와 기업의 자금사정과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습니다.

중소 조선관련 업체들의 자금난이 지역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중소기업 지원자금인 총액한도대출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경쟁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지역특화산업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육성에 도움이 되도록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대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잘 보전된 예술문화의 전통이 관광 및 문화산업으로 육성되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특히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이로 인한 전남 서남권 개발의 전기 마련 등 낙후된 우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종합개발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및 관내 섬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저축하는 습관과 합리적인 소비 등 건전한 경제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경제교육에도 힘을 쏟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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