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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51> 박수경 전 목포시립국악원감 / “앞으로도 재능 봉사와 지역 인재 육성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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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51> 박수경 전 목포시립국악원감 / “앞으로도 재능 봉사와 지역 인재 육성 최선”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7.09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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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통해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할 이유를 깨달았다”

▲ 박수경 전 목포시립국악원감
“이번 선거를 통해 먼저 가서 손을 잡는 겸손함과 고개 숙여 마음으로 인사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박수경 전 목포시립국악원 원감은 28년 동안 몸담았던 목포시립국악원을 퇴직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을 출마해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지만 귀중한 것을 얻었다.

여성 정치인으로 전 목포시의회 의장 출신을 비롯해 현역 의원 3명, 언론계 출신 후보 등과 당당히 겨뤘다.

박 전 원감은 “4선 의원이면 16년 이상을 정치생활을 했고, 후보들 모두 적어도 수 년을 선거를 위해 준비했지만 나는 준비기간이 3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며, “어찌 보면 준비기간을 환산해보면 내가 1위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선거 다음날 바로 웃으며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문화예술계 만큼은 자타가 공인했었고, 항상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는 평을 들었지만 너무 많이 모르고 있었다”며, “내가 부족함을 알았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할 이유를 알았다”고 덧붙였다. 또 “선거는 사람을 얻기가 힘이 드는데, 좋은 분들 특히 의식 있고 생각하는 젊은 층을 많이 만났으며, 조건 없이 돕는 분들도 얻었다”고 말했다.

박 전 원감은 “주민들의 기대에 부담도 갔지만 즐겁게 했으며, 단 한 번도 타 후보를 비방한 적이 없었다”며, “선거가 끝나도 그들에게 먼저 가서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였다. 여성후보 다운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원감은 초지일관 재능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하나노인복지관 한춤 봉사, 어르신 찾아가는 소모임, 공생재활원 등에 딸과 함께 봉사하고 있다.

또 목포대 평생교육원에서 관심 있고 배우고 싶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춤 강좌를 1주일에 2회 하고 있다.

박 전 원감은 주말이면 전국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박 전 원감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들 지도는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목포시립국악원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고3진학반에 대해 8월부터 있는 대학 수시 전형을 지도할 계획이다.

박 전 원감은 “정치를 위해 국악원을 사직했지만 학생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2학기부터는 지역 대학에 출강도 하며, 지역대학과의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목포는 교육기관인 시립국악원을 통해 인재를 많이 양성하지만 목포권에 대학이 없어 대부분 광주나 수도권으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전 원감은 “하루 이틀 단기간에 되지는 않겠지만 목포에서 양성할 수 있는 분야의 것을 개설하고 인재들이 다시 목포로 찾아와 환원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03호 2014년 7월 9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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