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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천안함 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통한 분단 70년 극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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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천안함 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통한 분단 70년 극복을”
  • 호남타임즈
  • 승인 2015.03.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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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광복 70년, 분단 70년인 2015년 을미년도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나가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리는 경칩을 맞이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하지만 마냥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기뻐하고 있기에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가슴 아픈 사건이 있으니, 바로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신성한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 중이던 대한민국 해군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의 어뢰에 피격되어 침몰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이 초유의 사건으로 인해 온 국민들이 북한의 불법도발에 분노했으며, 우리 나라가 분단으로 인해 남과 북이 언제 어디에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휴전 상황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5년 전 발발한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으로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의 국가안보와 국가보훈의 가치는 상승되었고, 잊혀져가는 우리 호국영웅들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그러나 천안함 피격 사건이 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바쁜 일상에 젖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금 잊어가도 있지는 않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처럼 우리 곁에 있을 때는 그 가치를 잊기 쉽지만, 그 존재들의 빈자리가 생기게 되면 그 상실감으로 인해 엄청난 상처를 영구히 우리에게 줄 수 있음도 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천안함 피격 사건’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고귀한 목숨을 바쳐 조국의 영해를 철통같이 지켜낸 천안함 46용사와 조국의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가 북한의 무력 도발로 검은 바다위에 던져진 대한의 아들들의 한 목숨이라도 구해 보고자 최선을 다하다가 자기의 목숨을 바친 故 한주호 준위가 존재했었기에 지금의 찬란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세계열강의 반열에 올라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5년 전 천안함 피격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나라가 평화로울 때 위태로운 시기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와 그 국민의 행복과 안녕은 보장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밖에 없는 고귀한 목숨을 아낌없이 나라에 바치신, 우리 민족의 호국영웅인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분단 70년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데 그 역량을 하나로 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마지막으로 꽃다운 젊음을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현역군인과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한 믿음직스러운 제대군인들에게도 각계 각층의 다채로운 지원과 깊은 감사, 한없는 격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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