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조직내에서 성추행 파문, 음주운전 등 불미스런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점에 대하여 시민들 뿐 아니라 여수시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여수시 공무원으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노자는 “천하의 큰일들은 모두 사소한 일에서 시작되며, 어려운 일들은 쉬운 일에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사고의 예방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실제 많은 수고가 드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구성원이 일상의 작은 일에서부터 상식적인 생각과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임하면 문제는 태동하지 않습니다.
조직이 위기에 빠질 때는 크게 세 가지 내적인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조직 구성원들의 안일하고 나태한 생각입니다.
‘별일 아닐 거야,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이 문제를 방치하고 위기를 키우게 됩니다.
둘째, 작은 부정부패들이 쌓여 큰 위기를 불러옵니다.
조직원들이 그 행위가 위법인지를 몰라서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게 아닙니다. 한 번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그릇된 습성이 굳어지고 비리와 부패에 무신경해져 마침내 조직에 큰 위기를 불러오게 됩니다.
셋째, 문제가 있어도 지적하지 않는 직장 풍토가 위기를 키웁니다.
문제가 생겨도 직장 내 인간관계를 핑계로 못 들은 척, 못 본 척 하는 경향이 위기를 키워 나갑니다. 여기에는 각자‘나만 아니면 돼’라고 하는 이기주의도 숨어 있습니다. 조직 구성원이 동료의 잘못을 눈감기 시작하면 시간이 갈수록 문제는 커지고,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불러와 조직 전체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여수시 230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우리시는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 공직자 개개인이 변해야 조직이 변합니다. 공무원 조직이 변해야 우리 지역이 변하고 나라가 변합니다.
위기의식과 함께 시대와 환경이 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적극 부응하고, 스스로 변화의 길을 선택하여 온 몸을 던져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는 공무원! 이것이 우리 여수시 공무원이 나아갈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모두 진정한 반성과 변화를 위한 열정, 그리고 환골탈태의 의지를 담아 함께 결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나는 공사에 있어 절대 모범을 보이며, 음주운전을 일절 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하나. 나는 시민의 공복이라는 점을 한시도 잊지 않고 부정부패와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하나. 나는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안정을 위해 업무상 비위와 과실을 절대 은폐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하나. 나는 깊은 위기의식을 가지고‘한번쯤 어때’라는 잘못된 습관과 관행을 버릴 것을 결의한다.
하나. 나는‘행복한 시민들이 사는 아름다운 여수’건설을 위해 매진할 것을 결의한다.
2015년 7월 20일
여수시 공직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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