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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무관 리더과정자들 주암 문성마을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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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무관 리더과정자들 주암 문성마을 찾은 이유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2.0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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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연수원 5급 승진 리더과정 20명, 순천시 산골마을 주민들에게 한수 배우러 와

지방행정연수원 5급 승진자 리더 과정으로 20명의 연수생들이 ‘창조경제 실현방안 연구’를 위해 지난 3일 순천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순천시 주암면 문성마을을 들러 이호성 사무장으로부터 문성마을이 공동체를 일궈 소득창출로 이어진 과정을 소개받고, 지방행정의 창조경제 모델로써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마을공동체의 성장과정에 주목했다.

순천의 작은 산골마을에 불과하던 문성마을에 “도대체 왜?” 사무관 승진을 앞둔 전국의 지방행정리더들이 찾았는지 그 궁금증을 알아본다.

문성마을은 25가구의 30여 명이 살고 있는 여느 시골마을과 다를 바 없다. 마을자원도 풍부하지 않다. 다만, 이 마을을 변화시키고 싶은 열정 가득한 리더와 함께 화합하는 주민들이 있다.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었다.

소득 보장은 이미 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흔한 먹을거리를 ‘다르게’ 바라보고 ‘상품’으로 개발했던 남 다른 시각에서 나왔다.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콩(1차 수입원)으로 메주를 만들고, 메주(2차 수입원)와 옻나무로 된장(3차 수입원)을 담근다.

또한 마을주민 평균 연령이 67세로 메주체험(6차 산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노동력 부족을 극복하고 선주문 후생산으로 제품에는 재고가 없다.

메주는 겨울철 1개월 정도 생산과정이 끝나면 제조시설은 쓸모가 없어진다. 그러나 문성마을은 다르다. 메주를 만들고 나면 이 공간에서 다시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고, 두부를 만들고 남은 콩비지는 다시 도넛을 만들어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정확한 마을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바로, 문성 행복마을 100, 100, 100 프로젝트다. 주민 100명이, 월 100만 원 수입으로, 건강하게 100세까지 사는 행복마을 만들기가 함께 실현하고 있는 비전이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육생은 “집집마다 있는 평범한 된장이라 그냥 넘겨 버릴만한 소재로 이 마을만의 옻 된장을 만들어 마을 공동의 수익창출과 농업법인회사를 만들어 도시민들과 체계적으로 유통하는 이 마을에 놀랐다”며 농촌마을의 모범이 될 만한 훌륭한 창조경제 모델로 꼽았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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