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장 3.36km이고 민자유치 총 사업비 510억 원을 투자하고 시설규모는 국내 최장이라고 목포시는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성공여부를 두고 지역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저 자신도 포함된 지역민들의 애향심에 염려하는 문제점을 몇 가지 짚어본다.
▲목포시와 지역 숙박업계는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수용할 체류형 관광에 필요한 가족형 숙박시설 객실 수를 확보하고 있는가?
→ 언젠가 식사 자리에서 높으신 분에게 이런 문제에 대해 질문을 드렸더니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라는 그리스의 소피스트 같은 궤변을 늘어 놓으셨다.
이런 문제를 닭과 비교할게 아니라 수장으로써의 문제의 심각성을 통감하여 행정 감각과 역량 발휘가 필요하다.
시내 한복판에 러브호텔만 난무하는데 어느 가족들이 숙박을 할 수 있겠는지. 지금도 주말에는 가족이 묵을 객실이 없어서 서울의 지인들이 부탁해도 예약하기가 힘들다. 원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인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지만 어림도 없는 규모라는 걸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관광객들이 목포를 거쳐 인근 도시에서 숙박을 한다면 체류형관광을 추구하기 위한 명분으로 추진했던 취지와 경제 유발 효과는 일장춘몽으로 끝날 수도 있으며, 국내 최장의 해상케이블카는 거품만 가득한 골칫거리로 전락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서해안고속도로 출구에서 탑승지까지 교통대란 예측?
→ 얼마 전 추석명절을 이용하여 여수 향일암을 구경하고 여수구항해양공원에 있는 포차거리로 향했는데 평상시엔 총 26km정도에 44분 정도가 소요될 거리인데, 이날은 3시간이 걸렸다. 물론 명절이어서 그런다는 건 알지만 문제점은 일부 구간 우회도로가 있어도 그렇다는 것이다.
목포는 탑승지까지는 외길이어서 개통 초기에는 교통대란으로 북항주민들이 집에까지 귀가 시간이 현재와는 달리 1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걱정스러워 하고 있다.
목포시는 교통대란에 대비하여 조속히 차량 진입을 분산 시킬 우회도로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호남타임즈신문 2017년 10월 25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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