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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첫 의사 진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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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첫 의사 진료 시작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4.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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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사 2명 상주 근무

신안군이 지난 20일 국토 최서남단 흑산면 가거도에 첫 공중보건의사 2명을 배치하여 주민 및 관광객 진료에 들어갔다.

가거도는 목포에서 해상 220km의 거리로 배로 4시간 30분 거리이며 평균 연간 관광객 3만여 명과 주민 500여 명이 사는 곳임에도 불구, 보건진료원 2명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만 제공하고 응급환자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실제로 지난 2월 30일 오후 6시경 배에서 작업도중 로울러에 왼쪽 팔이 감겨 외상과 팔이 골절되어 해경 헬기 도움으로 목포로 이송되는 등 연간 30여 건의 응급환자가 발생하고 대부분의 주민이 어업에 종사하여 선상사고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의 안전사고 또한 많은 곳이다.

이곳 주민과 관광객들은 사고나 응급상황이 생겨도 배를 타고 5시간으로 가야하거나 응급헬기가 올 때까지 응급처치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사가 상주하여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가거도 1구 이장 조운찬(60)씨는 “몸이 아프면 육지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가거도에도 의사가 있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안군은 보건소, 보건지소에 공중보건의사가 전체 57명 배치되었으며, 그동안 관광지인 홍도와 가거도에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보건복지부에 수차례 건의한 결과이며, 2013년도에는 홍도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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