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덕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규환, 설순옥)는 지난 23일 협의체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20여 명의 위원들과 지역민들의 크고 작은 기부로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해 어르신들에게 환한 미소를 선물했다.
이번 협의체 활동은 빛고을하우징 나동호 대표의 장판 기부와 농업경영인회장 조희인씨의 포클레인 현장 투입, 쓰레기 집게차 등이 출동하여 취약한 덕진면의 어르신 2가구의 집에 LED 전등, 장판교체와 도배를 실시했고 묵은 쓰레기를 처리해 민‧관이 함께 한 ‘지역민의 사랑과 섬김 활동의 힘’을 보여줬다.
방과 마당에 헌옷, 헌 이불, 모아둔 빈병, 빛바랜 물건들을 가득히 쌓아두고 지내던 용산리 우도마을 대상 집은 도배‧장판 교체 외에도 집게차를 신속하게 동원해 버리지 못했던 2톤가량의 쓰레기를 비워냈고 마당에 방치되었던 철골과 합판을 이용하여 평상을 제작, 토방을 만들어 주는 등 어르신에게 따뜻한 햇볕과 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어르신이 오르내리기 힘들게 대나무 뿌리가 얽혀있어 위험했던 경로당 출입로를 지역민의 포클레인을 투입시켜 흙을 걷어내서 탄탄한 평지를 만들었다.
이에 어르신은 “하늘에 있는 영감이 보면 좋아하겠다”며 “다들 어렵게 시간 내서 자식도 못해준 것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규환 면장은 “바쁜 시기임에도 많은 위원들이 참여하여 이웃 사랑의 본보기가 되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우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살기 좋은 덕진면을 위해 앞장서 나가면 모든 면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뒷받침 해준다는 것을 몸소 느낀 하루였다”며 “도배하던 중 전기가 누전됐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달려와 준 복지기동대원 마재영 이장, 포클레인과 장판을 지원해 준 조희인 덕진면 농업경영인회장, 나동호 빛고을하우징 대표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설순옥 민간위원장은 “부족한 우리의 손길이 어르신들의 집안 뿐 아니라 얼굴까지 환하게 해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작은 촛불이 방을 환히 밝히듯 우리가 덕진면의 촛불이 되어 어느 한 모퉁이에서도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자”며 함께 해준 위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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