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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형 겸임교수“소재산업 개발과 육성, 지역경제위해 꼭 필요하다” - 전남의 미래비전, 블루이코노미 성공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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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형 겸임교수“소재산업 개발과 육성, 지역경제위해 꼭 필요하다” - 전남의 미래비전, 블루이코노미 성공을 위해서 -
  • 호남타임즈
  • 승인 2020.01.1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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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형 겸임교수.

현재 산업 및 경제계의 최대 화두이며 이슈는 4차 산업혁명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융합되는 초연결ㆍ초지능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고도의 지능정보기술 역량을 필요로 하는데, 세계 국가와 글로벌 기업들은 이러한 지향점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기반 한 지능정보기술을 확보하기 위하여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에서 간과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원천인 ‘소재(materials)’산업이라 할 수 있다. 소재 산업은 부품 및 완제품을 구성하는 핵심 기초물질로서 전방 수요산업의 품질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산업의 근간으로 첨단소재의 산업화와 경쟁력 확보는 국가의 산업 경쟁력 강화전략에서 핵심 요소이다.

최근 산업 생태계의 종합적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으로 귀결되고 있는 추세에서 경쟁력을 차별화하기 위한 요소로 소재산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산업연구원의 2018년 한 보고서에 우리 소재산업의 산업화 기간 동안의 강점과 한계를 명확히 노출했으며 이는 첨단소재 기술개발 및 산업화 전략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우리 제조업의 최근의 상황은 첨단소재를 새로운 중심축으로 한 생태계적 관점의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즉, 소재산업 자체적인 새로운 성장 동력과 첨단소재 개발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한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상하는 유망 첨단소재에 대한 우리의 대응 역량과 우리 소재산업이 안고 있는 당면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유망 소재산업 발전 및 육성에 관한 전략을 아래와 같이 네 가지로 축약하고 있다.

첫째, 과소투자 문제의 해소이다. 이는 지금까지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산업 성장을 달성해 왔던 우리 제조업의 육성 방식과 다른 방식의 접근을 필요로 하며 국가 재화의 한정된 제약 속에서 첨단소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전략은 과소투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둘째, 정부 연구개발 투자의 낮은 효율성 제고이다. 연구개발 투자에 이은 상용화 및 산업화를 통해 성과가 가시화되고 국민경제에 파급된다는 측면에서 상용화 촉진전략은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라고 제시하고 있다.

셋째, 혁신역량의 양극화 해소이다. 이는 비단 소재산업 분야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지만, 첨단소재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및 정책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수도권과 지역 간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혁신역량의 쏠림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네번째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혁신 주도형 생태계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지능정보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존 하드웨어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지양하고 지능정보기술에 기반한 소재산업 생태계의 제조서비스 등의 역량 강화를 통해 제조의 가치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2018)에서 제시한 유망소재산업의 발전과 육성에 관한 전략 중 모두 중요하지만 본 필자가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셋째 전략인 소재산업의 핵심역량의 양극화 해소 부분이다.

우리지역 전남은 BLUE 에너지, BLUE 투어, BLUE 바이오, BLUE 트랜스포트, BLUE 농수산, BLUE 시티 등의 6대 프로젝트를 통한 미래비전 제시로 올해 7월 12월 블루이코노미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러한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 미래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재산업이 바탕이 되고 이러한 소재산업을 발전 육성시키기 위해선 지역의 혁신역량의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역 혁신역량 강화로 지역의 수요 특성에 맞는 소재산업의 연구개발(R&D) 체계를 구축되기까지 중앙정부는 미래 패러다임 대비, 미래 선도, 혁신형,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미래 신산업 등 장기적 관점에서 도전적ㆍ장기적 관점의 소재산업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 기업 현안을 바로 포착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단기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형 연구개발(R&D)’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 현금지원 방식보다는 기술 및 제품 혁신을 유도하여 우리 지역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지원방식이라 할 수 있다.

지역에서 추진하는 소재산업의 연구개발(R&D)은 지역 내 기업의 수요를 빠르게 포착하여 빠르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무분별하고 방만한 사업 추진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평가 및 감사 장치는 필요하다. 또한, 지역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의 소재산업의 연구개발(R&D) 자율권 확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소재산업의 연구개발(R&D)기획ㆍ평가 역량확보도 동시에 진행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우리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된 지역 거점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하여 지역 내의 중장기 연구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역량의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지방거점 국립대학에 일률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거점형 연구중심 대학의 체계를 벗어나 경쟁체계 도입으로 혁신역량을 갖춘 소규모 대학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대학의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을 통한 무한 경쟁 환경의 조성도 필요하다고 본 필자는 사료된다.

<호남타임즈신문 1월 6일자 11면>
<밝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힘 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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