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전남 가족여행 <4>무안 회산백련지

여름이면 넓은 저수지는 푸른 연잎 덮이고 흰 연꽃은 장관 이룬다

전체 면적 33㏊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이다.
일제 강점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평범한 저수지가 아름다운 연꽃으로 가득한 공원이 된 것은 한 농부의 꿈에서 시작되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정수동 씨는 1955년 여름 무렵 하늘에서 열두 마리의 학이 저수지에 내려앉는 꿈을 꾸었다.
다음날 동네 아이들이 주워온 연뿌리 열두 주를 저수지 가장자리에 심고 정성껏 가꾸었다고 한다.
이후 영산강종합개발로 저수지가 무용지물이 되자 저수지의 수위가 점점 낮아져 연꽃 자생에 적절한 환경으로 바뀌어 백련이 급속도로 번져나갔고 1997년에 연꽃축제를 시작하면서 거대한 백련지로 가꿔지게 된 것이다. 280m 길이의 백련교가 넓은 백련지를 가로지르며 놓여 있고 연못을 따라 산책로와 쉼터가 깔끔하게 갖춰져 있다.
연못 안에는 수련, 가시연꽃, 홍련, 애기수련, 노랑어리연 등 30여 종의 연꽃과 50여 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학습장과 수생식물생태관이 있어 연꽃의 식생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 수도 있다.
해마다 8월 중순에 무안백련대축제가 열린다.

▲교과서 참고 부분
4학년 2학기 과학 40p~ / 2. 식물이 사는 곳
▲주변 볼거리
호담항공우주전시장, 초의선사탄생지, 무안생태갯벌센터

▲전화번호 및 기타
*주소: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일대
*전화번호: 061)285-1323
*홈페이지: tour.muan.go.kr
*관람시간: 하절기 08:30~19:00, 동절기 09:00~17:00(월요일 휴관)
*요금: 무료

 

<목포타임즈신문 제49호 2013년 2월 19일자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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