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더니 난데없이 장마철을 방불케 하듯이 장대비가 후드득 떨어진다.5월 말부터 시작된 여름은 9월까지 작년보다 더 덥고 기간 또한 더 길어진다고 하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6~7월에 식중독 및 세균성 질병들이 기승을 부리니 ‘익혀먹기, 손 깨끗하게 씻기’ 등은 잘 지켜지고 있다.그러나 여름철, 우리가 놓치지 말고 관리해야 하는 곳은 바로 발(足)이다.
내리는 장맛비에 젖어 고생하고, 더운 여름철 흐르는 땀에 고생하는 소중한 ‘발’관리법을 알아보자.
▲잘 씻기
첫째로 가장 중요한 관리법은 바로 ‘잘 씻기’이다.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발에도 땀이 잘 나는데 땀이 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 손은 물론 발까지 비누로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발에서 냄새가 나는 요인은 세 가지인데 땀, 세균, 호르몬 때문이다. 땀과 세균으로 인한 냄새는 양말을 자주 갈아 신거나 잘 씻어 관리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이때, 발가락 사이를 잘 문질러주고 발톱 사이까지 이쑤시개 등으로 꼼꼼하게 씻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호르몬으로 인해 발 냄새가 날 경우엔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잘 말려주기
장마철에 보통 맨발에 슬리퍼를 신거나 비에 젖은 운동화, 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고무장화 착용으로 빗물 또는 땀에 연신 젖어 있는 발을 발견하곤 한다.
이럴 경우 발에 조그만 상처라도 나면 상처 사이에 빗물 또는 땀이 들어가 세균이 번식해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발에 상처가 나면 손 등에 비해 발견이 더딘 경우가 많은데 체내 조직 회복이 느린 당뇨병 환자는 특히 더 위험하다.
실내에서 활동 시 신발 및 양말을 벗어 통풍시켜주고 씻고 난 후에는 자연바람, 선풍기, 헤어 드라이기 등으로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사지 및 족욕
한의학에서는 발을 ‘인체의 축소판’이라 칭한다. 인체를 지탱하기도 하며 많은 경혈이 모여있다. 의자에 앉아 있을 경우 발목을 돌려주거나 발가락을 ‘잼잼’하듯이 움츠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해주는 것이 좋다. 또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 등으로 근육이완 및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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